한화시스템, 간판 바꾸고 첫 사모채 조달 만기 2년, 300억 발행…하이투자증권 주관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29 12:35:0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1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이 삼성에서 한화로 간판을 바꿔단 뒤 처음으로 사모채를 발행했다. 장기간 실질적인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성 조달이 늘어날지 주목된다.한화시스템은 28일 만기 2년짜리 사모채 300억 원을 조달했다. 표면금리는 2.27%이고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화시스템은 옛 삼성탈레스로,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지분을 인수하면서 한화계열로 편입됐다. 지난해 한화테크윈이 프랑스계 글로벌 방산메이커인 탈레스 보유 지분 50%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한화시스템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사명을 한화탈레스에서 한화시스템으로 바꿔 달았다.
한화시스템은 장기간 무차입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운전자본부담 증가로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하긴 했지만 올해 1분기 상환했다. 3월말 기준 차입금은 없는 상태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1093억 원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기업신용평가(ICR) 등급은 AA-로 '안정적' 등급전망이 달려 있다. 단기 신용등급은 A1 등급을 부여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10% 이상일 경우로 제시했다. 등급 하향 트리거로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0.5배를 상회하고 부채비율이 100%를 상회할 경우로 제시했다. EBITDA 마진의 경우 지난해 6.8%로 2015년 7.7%대비 감소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2015년 85.1%에서 지난해 98%로 증가했다.
방산산업 특성상 매출채권(미청구공사 포함) 발생시점과 회수시점과의 차이로 매출채권회전 기간의 변동성은 높은 편이다. 운전자본이 회수된 시점에선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반대국면에서는 다소 부담이 늘어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운전자본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호한 매출성장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의 매출액은 2012년 5108억 원 수준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연평균 14%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8605억 원으로 2015년 대비 19.9%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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