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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인텔리안테크 '씁쓸한 회수' 7년만에 엑시트..공모가 밑도는 주가로 '고민'

박제언 기자공개 2017-10-12 07:55:4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06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7년만에 인텔리안테크의 투자금 회수 작업을 시작했다. 인텔리안테크 성장 초기에 투자한 덕분에 손실을 보진 않지만 예상보다 짭짤한 수익을 거두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인텔리안테크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쭉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이하 한미신성장조합)은 보유하던 인텔리안테크 주식 26만 227주(지분율 3.7%)를 장내에서 분할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37억 3100만 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번 매각 후에도 한미신성장조합으로 인텔리안테크 주식 23만 4724주,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으로 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 주가가 주당 1만 2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54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인텔리안테크가 상장할 당시 공모가는 주당 1만 9000원이었다. 상장 이후 인텔리안테크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현 주가는 공모가보다 밑도는 주당 1만 2500원 수준이다. 인텔리안테크의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은 상장 전보다 감소했다. 이같은 사실이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2010년 10월말 인텔리안테크에 첫 투자를 했다. 한미신성장조합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22만 2223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 30만 주)를 동시에 인수했다. 보통주 인수가격은 주당 4500원(총 10억 원), RCPS 인수가격은 주당 5000원(총 15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첫 투자에서 총 25억 원을 집행했다.

이후 에이티넘인베스트는 2012년 3월 인텔리안테크에 15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같은 조합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27만 2728주를 인수했다. 투자 단가는 주당 5500원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으로도 2015년 투자를 했다. 기존 주주로부터 구주 20만 주를 총 20억 원(주당 1만 원)을 들여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인텔리안테크에 총 60억 원을 투입했다. 다만 인텔리안테크가 상장하기 전 RCPS를 전환하거나 매각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을 15억 원정도를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남은 주식을 향후 최근 주가 수준에서 매각하면 총 105억 원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텔리안테크는 2004년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전 세계 선사·해운업체·해양 플랜트 업체·각 국의 해군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35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7.7%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 92%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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