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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 긍정적 아웃룩 불구 사모채 '일관' 2년만기 100억 조달, 올들어 10차례…공모 외면 지속

신민규 기자공개 2017-10-16 15:34:0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BBB0)가 사모사채 시장에서 조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만 740억 원으로 사모 조달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용등급 전망(Credit outlook)이 '긍정적'으로 달려있음에도 여전히 공모조달은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솔테크닉스는 13일 100억 원의 사모채를 조달했다. 만기는 2년으로 조달금리는 4.9%였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솔테크닉스는 이번 발행으로 올해에만 총 10차례, 740억 원의 자금을 사모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2015년 사모 조달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한솔테크닉스는 2015년 이후 빈번하게 사모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해가고 있다. 사모시장을 처음 찾은 2015년 네 차례에 걸쳐 총 3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갔다. 지난해 역시 네 차례 사모채 시장을 찾아 230억 원을 조달했다.

한솔테크닉스는 2012년까지만 해도 공모 중심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공모 시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만 700억 원에 달했다. 당시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넉넉한 투자수요 덕에 조달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이 'BBB0' 등급으로 한 노치(notch) 하락한 이후 공모 시장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6월 아웃룩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되면서 본래 신용도로의 회복 기반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공모 조달은 외면하고 있다.

상반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57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843억 원) 대비 감소했다. 다만 단기차입금 비중이 2배 가까이 늘어 1055억 원을 차지한 점은 부담으로 지적된다.

한솔그룹 계열사인 한솔테크닉스는 한솔홀딩스가 20%의 지분율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최근 사업부 조정을 거쳐 파워모듈, 태양광 모듈, LED소재 등 IT기기 부품 공급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지난 2015년 베트남 법인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됨에 따라 휴대폰 조립사업이 추가됐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076억 원, 2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모두 20~30% 증가한 수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532억 원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EBITDA/금융비용, 순차입금/EBITDA 지표 등도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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