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신설한 각 본부들의 본부장 인선 후보를 외부 인사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완 회장의 인맥이 작용한 첫 인선 결과가 될 가능성이 엿보여 주목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신설한 그룹디지털총괄본부, 그룹WM총괄본부,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 수장을 찾기 위한 절차를 벌이고 있다. 내부 임원뿐 아니라 외부에서 영입할만한 후보군까지 추려 선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3대 본부는 김 회장이 지난달 부임 후 지주사 내에 새롭게 꾸린 조직이다. 김 회장은 그룹 포트폴리오를 비은행 부문 확대에 맞춰야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 본부를 신설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만들어진 곳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그룹 계열 전반의 해외 사업 진출을 돕는 창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작 BNK금융지주는 이들 본부를 누가 맡을 지 여부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내부에서 선임시 계열사 임원들의 연쇄 이동이 이뤄질 수도 있다. 상무급 자리이기 때문에 계열사 사장단 인선에는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선임 절차를 단행할 수 있다.
BNK금융지주는 다만 외부 인사 영입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이들 3개 본부가 아예 없던 분야는 아니지만 그동안 역량을 쏟지 않았던 업무여서 내부 적임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특히 디지털총괄본부는 여타 금융권도 외부 IT 전문가 영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분야다.
BNK금융지주 측은 "그룹디지털총괄본부, 그룹WM총괄본부,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 본부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인맥이 맞닿은 외부 인사들이 이들 본부의 본부장으로 영입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BNK금융그룹에서 외부 출신으로 첫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 김 회장은 증권가 경력이 화려한 인물이다. 1946년생으로 부산상고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70년 부국증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이곳에서 사장까지 거쳤다. 2003년 현대증권을 거쳐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금융 부회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증권맨'이다.
김 회장은 그만큼 증권 업무에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자산관리(WM)부문 등 업무에 있어서는 BNK금융그룹 내 누구보다도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이 가능하다. 증권사에 근무하며 해당 부문 전문가들 역시 폭 넓게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본부를 신설하면서 곧바로 본부장 인선을 안했다는 것은 김지완 회장이 외부에서 영입할만한 인사들을 이미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며 "김 회장 부임시 예상됐던 외부 인사 영입이 본격화되는 게 바로 이번 본부장 인선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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