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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농업벤처 '만나CEA' 80억 투자 아쿠아포닉스 활용한 스마트팜 전문기업…농업용 로봇 개발 착수

정강훈 기자공개 2017-10-23 08:07:2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농업 벤처기업 만나CEA(만나씨이에이)에 80억 원을 단독으로 투자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스마트팜 시설을 공급하는 업체다.

1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투자조합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와 'DSC 유망서비스산업펀드'로 만나CEA의 보통주 8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5년에 10억 원을 투자한 뒤 이번에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2013년 설립된 만나CEA는 카이스트 출신의 전태병, 박아론 두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출범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농법을 활용한 스마트팜 솔루션과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쿠아포닉스는 농장에서 물고기를 키워 배설물과 잉여양분을 식물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수경재배법이다. 일반 노지 재배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고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만나CEA는 스마트팜에 사용되는 핵심적인 설비·시설들을 대부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에 주목해 여러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턴키 방식의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카이스트와 200억 원 규모의 시설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단양에 스마트팜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농업용 로봇의 R&D에 활용할 방침이다. 농업용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팜의 기술을 더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110여명의 전체 임직원 중 약 60%가 연구인력일 정도로 R&D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의 역량과 기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스마트팜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이 점차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나CEA는 아쿠아포닉스라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과 기술력에 주목해 설립 이후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다. 2015년 DSC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같은 해 케이벤처그룹으로부터 무려 100억 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스마트팜 농장 '팜잇'을 설립했으며 팜잇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2억 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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