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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의 '익스피디아' 꿈꾼다" [IPO & CEO]정인용 CTK코스메틱스 대표이사

김시목 기자공개 2017-10-23 13:57:0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TK코스메틱스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표방하는 다소 이색적인 화장품 기업이다.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거나 제품 생산을 위한 자체 공장도 없다. 하지만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및 (외주)생산까지 'Full service'가 가능하다. 적확하게 시장 트렌드를 간파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제품을 내놓는다.

경기도 판교에서 만난 정인용 대표이사(사진)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사람은 단순한 세일즈맨이 아닌 스토리텔러로서 브랜드의 신념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며 "우리의 신념은 세계 최대 여행 사이트인 익스피디아(Expedia)처럼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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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화장품 용기 소싱…비디비치코스메틱스 '노하우 축적'

그가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국내에서 알루미늄 공장을 운영하는 부친 사업 영향이다. 알루미늄 관련 화장품 패키지를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 판매하는 일을 도우면서 국내 플라스틱 패키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후견인이던 에스티로더 부사장의 조언도 컸다.

정 사장은 결국 2002년 CTK코스메틱스를 설립했다. 처음은 화장품 용기 소싱이었다. 이후 화장품에 눈을 뜨게 된 것은 국내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이경민 원장과 코웍을 시작하면서다. 당시 이 원장이 메이크업아티스트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자는 제안을 했다.

정 대표는 "그래서 나왔던 게 비디비치코스메틱스라는 브랜드"라며 "2008년까지 맡으면서 국내외 화장품 OEM/ODM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졌고 브랜드 업체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2008년 'Full Service'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년 간의 세일즈 경험을 축적한 끝에 시장 내에 해당 사업을 안착시켰고 2012년부터 'Full Servie' 사업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사업 초기 용기를 소싱하는 동양 업체가 서양의 브랜드 제품을 기획한다는 것에 의구심이 커졌지만 이를 완전 해소했다"고 말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을 당시 회사가 휘청거렸다. 'Full servie'를 막 시작했을 때라 타격이 만만치 않았다. 회사 존립 자체가 위협받았다. 하지만 정 대표는 손쉬운 구조조정보다 허리띠를 졸라맸다. 결국 업황이 살아나면서 가파른 성장을 일궈냈다.

◇ 'Full Service'에서 한 발 더 '물류센터(fulfillment center)' 가동

CTK코스메틱스는 현재 'Full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해 화장품 제품 기획, 마케팅, 생산 등을 모두 수행하는 유일무이에 가까운 역량을 갖췄다. 수년 간의 글로벌 제품 개발과 브랜드 스터디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에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

정 대표는 최근 5년 간 연평균 100%를 달성한 CTK코스메틱스의 재도약을 위해 이번 상장을 결정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도 메이드인 코리아'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투입한다. 매출 모두가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인지도 상승 역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해외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의 마케팅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모 자금은 현재 당사가 가진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새로 시작한 신규 브랜드 설립 회사의 발전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펄필먼트(fulfillment) 센터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업체가 CTK코스메틱스와 같은 파트너만으로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는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브랜드 회사들은 CTK코스메틱스를 통해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우리 경쟁력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CTK코스메틱스는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받고 있다. 이달 승인이 나면 바로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11월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추산되는 CTK코스메틱스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5000억 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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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용 대표이사 약력

-오하이오주립대(OSU) 경제학 학사(2000)
-㈜비디비치코스메틱 대표(2004~2008)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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