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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인콘 매각차익은 13년이상 주식 보유..140억원 차익 거둔 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7-10-25 10:42:2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인콘(옛 윈포넷) 지분 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방 의장은 10년 이상 인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준혁 의장은 보유하던 인콘 주식 227만 4000주(지분율 35.56%)를 전량 매각했다. 지분 매각 후 방 의장이 회수한 금액은 총 286억 5200만 원이다. 매각 단가는 주당 1만 2600원.

방 의장은 지난 8월 에이치앤더슨 등과 맺은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지분을 넘겼다. 인콘에 처음 투자한 이후 13여년만의 매각이다. 이번 거래로 방 의장은 140억 원 정도의 매각 차익을 실현했다.

방 의장은 2004년쯤 윈포넷(현 인콘)에 첫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이 CJ에 넷마블을 매각한 시점이다. 넷마블을 800억 원 정도에 매각하고 윈포넷을 포함한 여러 중소·벤처기업에 분산 투자한 시기로 추정된다.

방 의장이 투자한 윈포넷은 2005년 12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방 의장이 보유한 인콘 지분은 19만 7386주였다. 지분율로는 5.81%였다.

이후 방 의장은 추가로 윈포넷 지분을 매입했다. 상장 후 두 달동안 윈포넷 주식 매입에 투자한 돈만 40억 3100만 원에 이른다. 그렇게 확보한 지분은 총 60만 주였다. 지분율도 17.65%까지 늘렸다. 이는 당시 권오언 윈포넷 대표의 지분율 34.14%(116만여주)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방 의장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윈포넷 주식을 보유한 상태였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방 의장이 윈포넷 경영권을 차지한 때는 2010년 12월이다. 권오언 대표의 지분 102만 주를 매입하면서부터다. 지분 매입 금액은 총 90억 원이었다.

지분 매입 당일 인콘의 주가는 3800원대였으나 지분 매입 가격은 8823원이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당 5000원이나 얹어 매입한 거래였다. 방 의장은 경영권 주식을 매입한 이후에도 윈포넷 주식을 14억 원을 들여 추가로 매입했다.

결과적으로 방 의장은 총 144억 원을 윈포넷 주식 매입에 투자했다. 이는 2005년 윈포넷 상장 이후에 투입한 돈의 규모다. 그 이전은 비상장 윈포넷 주식을 매입하는 데 쓴 돈이라 10억 원 안팎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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