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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전문 '파인밸류' 투자 비상장 기업은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바이오텐 등 4개사…성과는 아직 '미미'

이충희 기자공개 2017-10-25 08:32:3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공모주(IPO) 투자는 롱숏(Longshort), 픽스드인컴(Fixed Income) 등과 함께 주요 운용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 전체 IPO 시장은 전년(6조 4500억 원) 대비 크게 늘어나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먹거리가 풍부해졌다는 평가다.

좋은 성과가 예상되는 공모주를 선점하기 위해 프리(Pre) IPO를 주전략으로 삼는 헤지펀드도 속속 등장했다. 그동안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투자해온 헤지펀드 운용사 중 한곳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어떤 종목을 담고 있을까.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현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바이오텐 등을 포함해 총 4개 비상장기업 지분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헤지펀드는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지난해 7월 설정한 프리IPO 상품이다. 전체 설정액 79억 원 중 약 77%를 프리IPO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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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영화에서 활용되는 시각효과(VFX)를 제작하는 회사다. '암살'과 '대호', '베테랑', '설국열차' 등 굵직한 국내 영화 시각 효과를 담당했다. 최근에는 중국 영화사나 테마파크 등과 교류가 늘면서 해외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왔고 현재 중국 현지 투자자도 물색하는 단계다.

바이오텐은 지난 2011년 설립된 회사로 동물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보조사료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예비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지원 기업에 선정,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지원한 기업중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제노포커스, 펩트론, 바이오리더스 등이 꼽힌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이처럼 시장에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비상장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 외에도 신기술조합 같이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비히클(vehicle)을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무림페이퍼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이엔에프무림버디신기술조합'에 투자하기도 했다.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해 IPO 수요예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샘코, 야스, 엠플러스 등은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지난달 수요예측에 참여한 종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2.64%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설정된 '씨스퀘어 Pre-IPO 코넥스 전문사모투자신탁'(12.84%)이나 '아우름 골드러시 Pre-IPO 전문사모투자신탁'(14.28%)의 누적 수익률 보다 낮다. 올해 투자한 공모주들의 상장 직후 수익률이 좋지 않아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파인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프리IPO 펀드는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수익 기회를 찾아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포스트 IPO, 메자닌, 블록딜 등 투자 전략 다변화를 통해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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