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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희망퇴직·금호타이어 악재 불구 3Q 好실적 누적순익 1조3785억…3분기만에 작년 연간 실적 초과 달성

윤지혜 기자공개 2017-10-27 15:07: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특히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대손충당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과 비교해 실적이 크게 오른 점이 눈에 띈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3분기 우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4.6% 증가한 1조 3785억 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만에 2016년 연간 실적(1조2613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3분기 순이익은 280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지난 9월 말 우리은행은 인사 적체와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과거 19개월치 월급을 주던 특별 퇴직금을 최대 36개월 치로 확대하면서 평년의 약 3배 수준인 1000여명의 희망퇴직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2647억 원의 판관리가 발생했다.

또 우리은행 채권액이 많은 금호타이어가 지난 9월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거액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우리은행이 이번에 금호타이어 익스포져에 대해 반영한 충당금은 약 400억 원으로, 나머지 경상적인 충당금을 포함해 3분기에만 2170억 원을 전입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충당금은 5000억 원 수준이다.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은 단연 비이자이익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016년 3분기보다 44.2% 오른 1조48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산관리 영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수익증권 연간 신규판매액이 8조 원을 돌파했고 ELT 판매잔고가 전년말 대비 2.7조 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분기에만 3.1% 성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를 '자산관리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작년 말과 비교해 자산관리 영업 실적이 눈에띄게 증가했다"며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했고 비이자이익은 확연하게 오른점이 전반적인 실적 호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하고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해 추산한 우리은행의 개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2885억 원이다. 이 외 우리카드 813억 원, 우리종합금융 156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실적3분기
▲2017년 3분기 누적 손익계산서 <자료: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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