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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IB 호출…IPO 주관사 선정 사전작업? 미래에셋대우·삼성·한국·NH증권, PT 준비 중…VIG, "단순한 상장검토 차원"

강우석 기자공개 2017-10-30 15:55:5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만에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국내 대형 증권사를 불러 모았다. 업계에서는 사실상의 주관사 선정 작업으로 보고 있다. 제안서(RFP)를 발송한 것은 아니지만 증권사들이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등 실질적인 주관 경쟁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바디프랜드는 3년 전인 2014년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한 바 있다. 이번에도 한국투자증권이 경쟁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타 대형 증권사가 선택될 여지도 열려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다음주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네 곳의 회사와 미팅을 갖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자리를 사실상 주관사 선정 절차로 보고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 중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와 다음주에 PT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주관사 선정 절차가 회사마다 다른데, RFP 사전 발송 없이 PT를 바로 하자는 회사들이 이따금씩 있다"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가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2014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반 년 가량 실무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VIG파트너스가 지분인수를 추진하면서 바디브랜드의 IPO 추진은 잠정 보류됐다. 그 해 8월 바디프랜드는 VIG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에 인수됐다.

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 대주주인 VIG파트너스가 주관사 재선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전 주관사로 낙점된 한국투자증권도 PT에 다시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VIG파트너스는 올 초 해외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뒤부터 국내 시장 IPO를 대안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비공식적으로 다수 증권사들과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PT를 다시 한다는 건 주관사를 다시 뽑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라며 "다수의 대형 증권사들이 괜히 PT에 또 한 번 참여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VIG파트너스는 상장 검토 차원에 불과한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3년 전에 주관사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재선정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IPO 성공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의견을 듣기 위해 몇 곳을 만나기로 했다"라며 "이미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여서 PT를 또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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