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미래에셋대우, 금융복합점포 '주춤' 연내 2곳 신설 그쳐…금천·서안양, 변경 가능성도
서정은 기자공개 2017-10-30 08:55:4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미래에셋대우와 추진하는 금융복합점포 사업이 더딘 확장을 보이고 있다. 양사간 점포 신설 시기, 지역을 놓고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입 예정이었던 더블카운팅은 아직까지도 시행되지 못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와 미래에셋대우는 12월4일 성남분당 지역에 두번째 금융복합점포를 열 예정이다. 첫번째 점포는 지난 2월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중앙우체국에 오픈했다.
연초만해도 양사는 연내 4곳의 금융복합점포를 연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중 선정한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점포를 열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었다.
이 때 후보지로 꼽혔던 곳이 서울 금천 지역과 경기 서안양이다. 서울 금천우체국은 금천구 중심상권 내에 위치해 확장가능성이 크고, 리모델링을 할 경우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안양우체국 또한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들을 확보하기 용이하다고 봤다.
현재로서는 해당 지역에 금융복합점포 신설 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해당 지역이나 입점 시기를 놓고 입장차가 있어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천, 서안양 지역은 우정사업본부가 신설을 희망하는 지역이었다"며 "동일한 지역을 놓고도 실효성에 대해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더블카운팅 또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더블카운팅은 A사 직원이 자사의 고객을 B사로 소개한 뒤 금융상품 판매 등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양 측의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우정사업본부는 복합점포 안착을 위해 더블카운팅 도입을 검토해왔다.
브랜치인브랜치(BIB) 형태로 신설된 1호 점포만 봐도 우체국 내방고객 중 금융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후문이다. 해당 점포에 입점한 미래에셋대우 직원들은 외부 영업에 비중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에 양 사는 장기간 계획을 두고 복합점포 사업을 전개해가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성남분당 지역 외에 추가적인 점포 신설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업방향이 바뀐 것은 아니며, 더블카운팅 도입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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