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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열기, 역행할 수 없는 대세'" [2017 캐피탈마켓 포럼]김성민 미래에셋대우 고유자산운용본부 PI팀 이사

김시목 기자공개 2017-10-30 15:56:1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대상이 포화상태에 달한 현 시점에 해외 대체투자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미 해외 부동산·인프라 등은 안정적 수익 창출력을 입증한 가운데 벤처캐피탈(VC) 역시 위험성은 높지만 유효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민 미래에셋대우 고유자산운용본부 PI팀 이사(사진)는 27일 열린 '2017 더벨 캐피탈마켓 포럼'에서 "기존의 전통 투자처인 채권과 주식은 수익(yield) 한계 속에 각각 해외 부동산, 인프라와 VC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 더벨 캐피탈마켓포럼12
이어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가 채권처럼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낸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대체투자 분야에서 참여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VC는 에퀴티(Equity) 투자인 만큼 리스크가 높아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이에 대한 회생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이사는 국내외 투자환경이 급변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자산축소에 따른 금리인상 지연 △ 미국 민간신용 팽창 △IFTRS9 도입 △자산시장 경쟁 격화로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주식, 채권 등만을 고집하기엔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산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종 투자자간 장벽이 허물어진 점에 주목했다. 은행, 연기금/공제회, 보험사 증권사, 투신사 등 과거 권역 간 시장과 자산에 다른 역할 구분이 명확했다. 하지만 자산의 안정성·수익성이 담보되면서 모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기류로 급변하고 있다.

그는 "각 투자주체들 간 위험 인식과 자산 선호도가 유사해지는 추세"라며 "이 과정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요구수익률, 듀레이션 등 타 플레이어와의 차별화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고의 안정적 투자처인 채권을 대체할 만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부문에서도 기존 사회간접자본(SOC)에서 창고, 물류, 발전 등의 비즈니스 인프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VC 부문에서는 사실상 주식 투자를 대체하는 성격이 짙은 만큼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개진했다. 비즈니스 전망 자체가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만큼 실패 시 이에 대한 재기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VC 투자 생태계 존립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꼽았다.

김 이사는 "벤처 투자에 따른 책임 범위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위법이나 불법, 탈법적인 행위가 아니라면 현재의 무한책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VC의 경우는 회사의 성장, 결국엔 국가의 발전과는 밀접한 고리가 있는 만큼 선순환을 만드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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