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한진해운 부실 털고 '호실적' 작년 충당금이슈 해소…분기당 200억대 고른 순익 기록
원충희 기자공개 2017-10-30 10:19:1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8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한진해운 부실을 털고 호실적을 냈다. 작년 3분기에는 한진해운 부실여신 관련 충당금 이슈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올 3분기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분기당 고른 추세를 보였다.기업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자회사 IBK캐피탈의 3분기 중(7~9월) 당기순익은 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100억 원)대비 114% 증가했다. 분기당 평균 200억 원대 순익을 내는 IBK캐피탈로서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는 일종의 기저효과다. IBK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중 조선·해운업 관련 부실여신이 발생해 40억~50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했다. 작년 상반기 518억 원의 순익을 기록한 반면 하반기에는 164억 원에 그쳤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분기당 고른 순익을 냈다. 1분기 중 200억 원, 2분기 중 201억 원, 3분기 중 214억 원으로 누적 615억 원이다. 작년 3분기 말(618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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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관계자는 "올 3분기 순익이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건 지난해 3분기에 한진해운 충당금 이슈로 이익이 감소한 탓"이라며 "일종의 기저효과일 뿐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IBK캐피탈은 중소기업금융 위주의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신기술금융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순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영업자산(총여신) 가운데 3조 원 이상이 기업금융이며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차주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60%를 웃돈다.
신기술금융의 경우 기업은행과 공동투자조합을 결성하거나 은행 영업망을 바탕으로 공동대출을 실행하는 등 연계성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거액여신은 은행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모회사의 리스크관리로 높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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