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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 80억 CB 발행 배경은 4년전 인수한 웰크론한텍 워런트 행사 40억 활용

박제언 기자공개 2017-11-02 07:19: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웰크론이 계열사 지분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 4년전 인수한 계열사 웰크론한텍의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 비용을 마련하는 자금 조달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웰크론은 총 80억 원어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를 인수한 투자자는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동부증권, 한양증권, IBK기업은행 등이다.

이번 CB는 5년 만기로 발행됐다.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이자는 2%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3003원이다.

웰크론은 CB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중 40억 원을 웰크론한텍 워런트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 물류창고 증설 △ 브랜드 마케팅 강화 △ 신규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웰크론은 웰크론한텍의 워런트를 지난 2013년 7월 인수했다.

웰크론의 계열사인 웰크론한텍은 2013년 7월 100억 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당시 KT캐피탈(35억 원어치), IBK캐피탈(35억 원어치), 산은캐피탈(30억 원어치) 등이 웰크론한텍의 BW를 인수했다. BW 투자자들은 인수 즉시 워런트의 50%를 웰크론에 매각했다.

해당 BW의 행사가액은 최초 주당 4790원이었다. 하지만 행사가액은 웰크론한텍의 주가 하락으로 조정됐다. 현재는 BW 발행당시 계약한 행사가액의 마지노선 수준인 주당 3355원이다.

아직까지는 웰크론한텍의 현 주가인 3500원대보다 행사가액이 낮은 상황이다. 올초까지 웰크론한텍의 주가가 주당 2500원대였음을 고려하면 주가가 올라 워런트를 행사할 수 있는 구간인 셈이다. 워런트 행사도 올해 말까지만 할 수 있다.

웰크론은 지난해 2월 보유하고 있는 워런트 10억 원어치를 행사한 적이 있다. 행사 가액은 당시에도 주당 3355원이었다. 워런트 행사 발표 당일(2016년 2월 5일) 웰크론한텍 주가는 종가기준 주당 3535원이었다. 그 이틀전 2700원대 주가가 다음날 상한가(30%)로 3500원대로 진입한 후 워런트 행사를 발표한 셈이다.

이번 워런트 행사는 나머지 40억 원어치분(BW 권면총액 기준)이다. 다만 웰크론 외 웰크론한텍의 BW 워런트를 가진 투자자들은 아직 50억 원어치를 행사하지 않은 상황이다.

웰크론의 웰크론한텍 지분율은 이번 워런트 행사로 4%포인트 넘게 오를 전망이다. 기존 23.06%(415만 5772주)에서 27.83%(534만 8022주)로 상승할 것으로 계산된다.

한편 웰크론한텍도 웰크론과 함께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이번 웰크론 CB 투자자를 대상으로 40억 원어치 CB를 동시에 발행했다.

웰크론한텍은 조달한 자금으로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웰크론한텍은 일본 큐슈 지역에 46메가와트(MW)급 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목적법인인 ㈜이마리그린파워를 설립하고 큐슈 전력과 킬로와트(KW)당 24엔으로 전력판매 계약을 마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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