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NIM 평탄한 까닭은 3분기 1.56% 유지, 소호대출 급증하면서 조달비용 상승 영향
김선규 기자공개 2017-11-03 10:31:3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같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는 3분기 소호대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조달비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 대출 금리 상승과 저원가성 예금 비중 확대로 수익성 지표인 NIM이 개선된 타 은행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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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기 신한금융지주 재무팀 본부장은 30일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신한은행은 3분기 소호대출이 크게 늘어나 조달비용 부분에서 일시적으로 부담이 생겨 NIM이 평탄한 모습을 보였다"며 "3분기 소호대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자산성장 목표 중 7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소호대출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탓에 은행 원화대출 성장이 고르지 못했다"며 "올해 3분기 소호대출에 대한 리뷰를 마치고 경기민감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업종별 고른 대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한은행 원화대출성장률을 보면 들쭉날쭉 상황이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와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작년 3분기와 올해 2분기에는 플러스 성장했다. 금리 상승 국면을 맞아 대출자산을 꾸준히 늘려온 타 은행과 사뭇 다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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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들어 소호대출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크게 늘어나자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원화발행금융채권(금융채) 등을 발행해 자금 수혈에 나섰다. 3분기 기준 CD와 금융채 발행액은 각각 8조9270억 원, 19조 162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53.2%, 15.4%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을 통한 자금 조달액이 전년 말보다 4.2%% 증가했다는 점에서 CD와 금융채 발행 증가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CD 및 금융채 발행 증가는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NIM과 수익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금융채 등 시장성 수신을 통해 자금조달은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이 소요되고, 시장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 만기도래 시 차환발행에 따른 비용을 떠안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지적에서다.
장 본부장은 "현재 시장금리 추세를 보면 NIM이 분기별로 1bp씩 개선되는 것이 정상적이 추세인데 조달비용 상승으로 일시적으로 NIM이 평판해진 상황"이라며 "올해 대출성장목표가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시장금리 여건과 함께 점진적으로 NIM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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