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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사업 착수 자금조달 차질로 3년간 지연, 올 매출 2000만 달러 전망

심희진 기자공개 2017-11-06 08:39:0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년간 지지부진했던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주 베트남 '응이손(Nghi Son) 2'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착수키로 결정했다. 2014년 수주를 따낸 지 3년여 만에 첫 삽을 뜨는 셈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자금조달 문제 때문에 베트남 응이손 프로젝트가 지연됐었다"며 "지난주에 작업 착수 지시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12월 일본 마루베니(Marubeni), 한국전력공사(KEPCO) 등과 1조 80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133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는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땅호아(Thanh Hoa)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다만 자금조달 문제로 착수 작업이 지연된 탓에 완공 시점은 당초 계획인 2019년 7월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2009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법인인 '두산비나(VINA)'를 설립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당시 외국계 기업으로는 최대 금액인 3억 달러를 다낭에 투입했다.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인 덕분에 두산중공업은 현지 발전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2010년 몽중2 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빈탄4 화력발전소, 2014년 응이손2 화력발전소, 2015년 송하우1 화력발전소, 2016년 빈탄4 익스텐션 화력발전소 등 최근 7년간 약 7조 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응이손 프로젝트에서 올해 약 2000만 달러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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