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의 대형선박 수리 전문 조선소인 고성조선해양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삼강엠앤티의 자금지원에 힘입어 1년 여 만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졸업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고성조선해양이 "채무자는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성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서울회생법원(옛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지 1년 3개월 만에 정상기업으로 복귀했다. 고성조선해양은 올해 9월 M&A(인수·합병)를 완료한 덕에 기업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할 수 있었다.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지난 6월 고성조선해양에 582억 원 유상증자를 단행, 388억 원 규모 회사채를 인수하는 내용의 'M&A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고성홀딩스 유한회사'를 조성해 고성조선해양을 경영권을 사들였다.
고성홀딩스엔 유암코가 '유암코 기업 리바운스 제6차 기업재무안정 PEF'를 통해 약 750억 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220억 원은 삼강엠앤티가 투입했다. 인수대금 대부분인 962억 원은 채무 변제 재원으로 활용됐다.
1985년 설립된 고성조선해양은 액체운반선(탱커)과 컨테이너선박에 들어가는 블록 등 조선기자재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STX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유암코-삼강앰엔티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에는 조선기자재보다는 선박 수리·개조업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고성조선해양은 2016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149억 원, 영업손실 18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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