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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매출 늘었는데 이익률 왜 떨어졌나 매출총이익률·영업이익률 '뒷걸음', CL부문 하락 두드러져

박상희 기자공개 2017-11-13 08:22:4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익률 하락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매출 등 외형은 커졌지만 비용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최근 몇 년새 매출액 비중이 큰 CL(Contract Logistics·계약 물류) 부문의 이익률 하락이 두드러진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매출액 1조 8732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조 4903억 원에서 25.7%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 역시 같은 기간 1718억 원에서 1997억 원으로 16.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03억 원에서 626억 원으로 3.8% 증가했다.

CJ대한통운 수익성 지표
*출처: 금융감독원, CJ대한통운

3분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동반 증가했지만 이익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11.52%에서 올해 10.66%로 감소했다. 매출액보다 원가 증가율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25.7%를 기록했는데 매출원가는 같은 기간 26.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하락했다. CL 부문 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2.2%에서 11.4%로 감소했다. 택배와 글로벌 부문 이익률은 각각 10.6%, 11.52%에서 9.5%, 10.5%로 하락했다. 특히 CL 부문의 이익률 하락세는 가파르다. 2014년 3분기 기준 14.6%에 달했던 이익률은 3년 사이에 3%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CL은 철강 및 곡물 하역 물량 강소에 따른 항만 기반 물류부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항만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808억 원에서 올해 481억 원으로 감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L 부문은 자항선 가동률 부진에 따른 매출 및 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 부문의 경우 물량 및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4.04%에서 올해 3.34%로 하락했다. 매출총이익이 증가했지만 판관비 등 비용 증가 폭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수다. 3분기 CJ대한통운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비용 부담 역시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는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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