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교체 휴먼운용, 대체투자 하우스로 변신 창업자 이병국 대표 퇴사 여파…CTA 전략 펀드 청산 진행
최은진 기자공개 2017-11-15 08:36:3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3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스템 트레이딩 전문 운용사인 휴먼자산운용이 경영진과 매니저를 대폭 교체하며 변신을 꾀한다. 기존에 주력으로 내세우던 CTA 전략을 버리고 파생상품과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먼운용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 매니저였던 이병국 대표와 이상준 상무가 퇴사했다. 이들은 새롭게 운용사를 차리겠다는 계획으로 휴먼운용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먼운용의 새로운 수장은 최철호 전무가 맡았다. 최 신임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트레이더로 활동하다 휴먼운용 공동 창업자로 합류했다. 휴먼운용 내에서는 해외 부동산, 비행기 등 대체투자 부문을 맡아왔다.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매니저도 새로 영입했다. 휴먼운용은 채권 및 파생상품 매니저 한명, 부동산 운용 매니저 두명 등 총 3명의 매니저를 채용했다. 휴먼운용은 인적 변화와 함께 간판 전략도 바꾸기로 했다. 시스템 트레이딩 전문가인 이 전 대표와 이 전 상무가 퇴사했기 때문에 전략 선회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최 신임 대표가 휴먼운용 창립 후 약 1년간 맡아온 대체투자 부문을 주전략으로 삼기로 했다. 부동산을 주력으로 다루는 매니저 2명을 채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만간 일본 등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휴먼운용이 그동안 운용해 온 헤지펀드도 청산을 진행한다. 휴먼운용은 지난해 9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후 CTA를 주전략으로 내세운 '레인보우오렌지'·'레인보우옐로우'·'레인보우레드' 등 총 3개의 펀드를 출시했다. 이 중 '레인보우오렌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레인보우오렌지'의 운용 스킴도 기존 CTA 전략에서 채권 및 파생상품을 담아 원금보장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바꿨다.
최 신임 대표는 "인적 교체, 펀드 전략 변경 등 여러가지 이슈들이 이제 막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시스템트레이딩 전략 대신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로 발돋움 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