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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신중히 접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검토, PE업계 등 연합 가능성 열려 있어"

김경태 기자공개 2017-11-16 08:11:2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에서 인수합병(M&A) 실무를 담당하는 고위관계자가 대우건설 인수전과 관련된 견해를 밝혔다.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현재 확정된 사항이 없으며 무리한 M&A라고 판단되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호반건설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에게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입찰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대우건설 매각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참여한 것이고 본입찰 참여 여부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반건설의 자금력으로 할 수 있을지는 당연히 검토해봤지만, 자체 자금으로 할 수 있더라도 전략적으로 다른 곳과 함께할지는 더 따져봐야 한다"며 "만약 본입찰에 참여한다면 PE 업계를 비롯한 다른 업체와 함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건설사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사업을 펼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3위로 삼성엔지니어링, 금호산업, 두산건설 등 쟁쟁한 건설사들을 제쳤다.

그간 호반건설은 주택사업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M&A 시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2001년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CC), 2010년 미국 하와이 와이켈레CC, 2011년 KBC광주방송, 2016년 울트라건설(현 호반건설산업에 흡수합병), 2017년 퍼시픽랜드를 각각 인수했다.

호반건설은 M&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지만, 무조건 기업을 사들였던 것은 아니다. 깐깐한 검토로 '보수적 M&A 전략'을 구사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실제 금호산업과 동부건설, SK증권 등 다양한 매물의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최종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호반건설은 이번 대우건설 인수전도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에 대해 소상히 살펴 본 후 '승자의 저주'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면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호반건설 고위관계자는 "만약 매각 측에서 너무 가격 측면만 내세운다면, 꼭 우리가 아니더라도 이번 거래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자와 대우건설 모두가 윈윈(Win-Win)하고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을 산 후 정말 양사 모두 잘 될 수 있을지 '인수 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동안 해온 것처럼 걱정과 두려움을 갖고 '호반스럽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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