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업 풀린 넷마블게임즈, 2466억 블록딜 성사 6개월 락업 해제, 공모주 투자자들 블록딜로 매각…할인율 5%
이길용 기자공개 2017-11-16 10:36:1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게임즈 공모주 투자자 중에서 6개월 락업(Lock-Up)이 해제된 기관들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넷마블게임즈 지분을 처분했다.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넷마블게임즈 투자자들은 지난 13일 장 종료 후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이들은 넷마블게임즈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6개월 확약을 제공해 물량을 받아간 곳들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2일 상장한 넷마블게임즈의 6개월 보호예수는 지난 12일 해제됐다. 12일은 일요일이어서 거래가 개시된 13일 곧바로 딜을 진행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공모주 투자자들은 140만 주(지분율 1.66%)를 물량으로 내놨고 13일 종가 18만 5500원에 할인율 4~6%를 제시했다. 주문 마감 결과 할인율은 5% 수준으로 결정됐고 거래 규모는 2466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딜은 맥쿼리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했다.
이번 딜은 최대주주인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지분율 24.38%)이나 전략적 투자자(SI)인 CJ E&M(22.02%), 텐센트(HAN RIVER Investment, 17.71%), 엔씨소프트(6.87%)의 지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주요 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했다면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만 이번 딜과 관련해 넷마블게임즈가 공시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였던 넷마블게임즈는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이 240.74대 1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이었던 15만 7000원으로 결정했다. 당시 국내외 할 것 없이 넷마블게임즈 공모주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6개월 확약을 제시한 기관이 13곳에 달했고 주문 물량만 1억 4489만 주를 기록했다. 총 공모 주식 수인 1695만 주를 훌쩍 넘는 수치다.
공모주를 배정하는 넷마블게임즈와 주관사단은 오랜 기간 확약을 제시한 기관들을 위주로 공모주를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제시한 기관들에게 물량을 배정해 주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대규모 블록딜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블록딜 다음 날인 지난 14일 종가는 18만 6500원을 기록했고 15일 종가는 19만 2500원이다. '테라M' 등 신작이 대거 출시되고 히트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등 전세계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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