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씨티은행, 자회사 정리작업 '마무리' 지주 합병 이후 변화된 지배구조…캐피탈 이어 추심 자회사도 매각

신수아 기자공개 2017-11-20 08:43:3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행)이 자회사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부터 추진해 온 씨티크레딧서비스신용정보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은행 산하의 모든 자회사를 정리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7월 중 씨티크레딧서비스신용정보(이하 씨티크레딧)의 주식 100%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 31일 해당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원가법으로 평가한 씨티크레딧의 가치는 약 68억 원이다.

씨티크레딧의 정확한 인수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씨티크레딧은 지난 11월 8일자로 사명을 '제이엠신용정보(JM Credit Service)'로 바꾸었다. 그러나 대표이사는 바뀌지 않아 지난 2012년 취임한 김진호 대표이사가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캐피탈사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인수했다는 후문이다.

씨티크레딧은 채권추심과 신용조사 등을 위해 2008년 설립된 업체다. 앞서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넘어간 씨티캐피탈과 함께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으나, 캐피탈의 매각이후 업무량이 급격히 줄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씨티크레딧의 영업이익은 1600만 원에 불과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억4200만 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크레딧은 한국씨티캐피탈의 채권추심 통합 관리를 수행하였으나 2016년 초 한국씨티캐피탈의 매각으로 현재는 은행의 채권추심업무만을 수행하고 있어 별도의 자회사를 운영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_합병_매각

씨티크레딧의 매각을 끝으로 씨티은행은 모든 자회사를 정리했다.

2014년 은행과 지주 합병이전 본래 한국씨티금융지주 산하에는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씨티금융판매서비스 등 총 3개의 자회사와 손자회사 씨티크레딧이 있는 구조였다. 씨티크레딧은 씨티은행이 한국씨티금융지주와 합병 이전 씨티은행의 유일한 100% 자회사였다.

은행과 지주가 합병하기 전 씨티금융판매서비스는 청산됐고, 합병 이후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은 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던 상황이다. 씨티은행은 먼저 지난 2015년 말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에 매각했다. 이후 씨티크레딧의 보유 지분도 정리하며 씨티은행만 남게 됐다.

앞선 관계자는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효율화하고 설립 이전과 같이 은행 내에서 추심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추심 인력의 질을 향상시키고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