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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여행 1위' 노랑풍선, 상장 밸류는? 올 순익 80억 원, 1000억 원 안팎 추산...실적·점유율 변동 등 몸값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7-11-22 15:18:4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판여행 1위 사업자 노랑풍선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투자자에게 제시할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밸류에이션은 1000억 원 안팎이다.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비교기업의 주가급등 속에 노랑풍선의 수익이 크게 증가한 덕이다. 다만 업황 경쟁강도 등으로 인한 실적·점유율 변동 가능성은 공모돌입 시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상장 첫 번째 관문인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예정대로면 이달 23일 거래소가 상장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격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랑풍선 IPO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노랑풍선이 산정할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순익(40억 원)과 올해 순익 전망치(80억 원 이상)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연평균 순이익(60억 원)에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20~25배를 단순 반영하면 1200억~1500억 원 수준. 여기에 통상적인 할인율(20~30%)을 반영할 경우 최종 900억~11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밸류에이션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급등한 올해 순익 수치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 신장세가 꺾이거나 정체를 보였다면 1000억 원은 불가능한 수치였다. 노랑풍선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최소 80억 원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밸류에이션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기준으로 냈지만 2018년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IPO 공모에서 기관투자가에게 적극 어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교기업들의 주가가 수직상승하는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외형상으로는 급속한 성장세를 일궜지만 수익 가변성이 타 업종 대비 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규모가 큰 여행사나 중소형 업체들까지 치열한 경쟁에 노출돼 있다. 판세 변화가 심하고 연간 수익 창출의 변동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실제 노랑풍선은 2014년 영업손실을 내기도 하는 등 불안한 실적을 냈다. 매출은 5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수익성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2015년 이후 매출을 비롯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추세적 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노랑풍선은 이달 상장 적격 승인을 받더라도 바로 공모 절차에 돌입하진 않을 전망이다. 공모주들이 대거 몰리는 연말을 피해 내년 1월 신고서를 내고 공모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일은 이르면 내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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