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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장품 제조사 인수 코스맥스, 자금 마련 구조는 이경수 회장 등 SPC 출자 후 40% 차입 조달

노아름 기자공개 2017-11-28 08:41: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7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화장품 제조사 누월드(NU-WORLD) 인수를 앞둔 코스맥스가 500억 원을 웃도는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코스맥스는 이경수 회장 및 주요 사업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차입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SPC '코스맥스웨스트'를 설립해 누월드 지분 100%를 인수한다. 자본금 3000만 달러(326억 4000만 원)로 설립될 SPC는 이 회장과 코스맥스, 뉴트리바이오텍 등 관계사가 각각 출자한다.

코스맥스가 누월드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데 투입할 금액은 5000만 달러(558억 원)다. 코스맥스는 이중 60%는 신설 SPC인 코스맥스웨스트의 자본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40%는 차입을 일으켜 마련하는 방식으로 인수구조를 짰다. 차입 주체는 SPC로 누월드 인수가 지주사 및 사업회사의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코스맥스웨스트 지분구조도(수정)
코스맥스그룹은 계열사의 자금을 십시일반 모아 코스맥스웨스트를 설립한다. 우선 주요 사업회사인 코스맥스가 1500만 달러(163억 1700만 원)를 투자해 SPC의 지분 절반을 확보한다. 이외에 이 회장은 1400만 달러(152억 2600만 원), 뉴트리바이오텍은 100만 달러(10억 8700만 원)를 각각 출연한다.

앞서 이 회장은 코스맥스웨스트 설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주회사 지분 일부를 팔았다.

지난 24일 이 회장은 지주사 코스맥스BTI 보통주 40만 8260주(4.25%)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관계사 믹스앤매치와 레시피가 각각 20만 4130주(2.13%)씩을 매입했다. 이들 관계사는 창업주 이 회장의 두 아들 이병만 전무와 이병주 전무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이 회장은 전일 종가(3만 8750원)를 소폭 하회하는 3만 7550원에 코스맥스BTI 지분을 매각했으며 이로 인해 153억 원을 확보했다. 전량을 누월드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장 이외에도 두 곳의 관계사가 각각 보유 현금을 활용해 부족자금을 마련한다. 3분기 말 현재 코스맥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31억 원이다. 이 중 37.8%를 누월드 인수대금으로 사용한다. 이외에 뉴트리바이오텍은 현금곳간 4.7%를 활용한다.

차액 2000만 달러(217억 5,400만 원)는 은행에서 차입한다. 사업회사의 재무여력이 여의치 않은만큼 코스맥스는 SPC를 차입 주체로 세워 재무지표 훼손을 막을 계획이다. 그간 코스맥스는 차입경영을 이어와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맥스의 올 3분기 말 부채비율은 249.3%다.

코스맥스는 현재 SPC 설립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를 2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인수 대금을 지급하면 코스맥스는 연매출 1200억 원 상당을 창출하는 미국 화장품 제조사를 확보하게 된다.

코스맥스가 인수를 앞둔 누월드는 199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제조회사다.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13,223㎡ 규모(약 4000평) 공장에서 색조와 네일, 향수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1억 500만 달러(한화 1200억 원)를 기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해외 제조사 인수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경수 회장도 지주사 지분을 매도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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