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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벤처투자 '2중 안전판' 마련 모태펀드 우선손실충당·전문투자자 LOC 의무화

권일운 기자공개 2017-11-29 08:15:3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벤처투자에 나서는 노란우산공제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사전 검증이 끝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출자 심의를 진행,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오는 12월 1일까지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신청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출자 분야는 청년창업과 4차 산업혁명, 재기지원 등 3부문이며, 출자금액은 총 1500억 원이다.

노란우산공제가 벤처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산 규모가 다른 공제회에 비해 작고, 운용인력의 수도 적은 노란우산공제의 특성상 대대적으로 벤처펀드 투자에 나서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모태펀드가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했고, 모태펀드 출자금과의 매칭을 통해 상당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벤처투자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다만 아직까지 생소한 분야인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태펀드로부터 우선손실충당이라는 안전판을 제공받기로 했다. 모태펀드가 제공한 우선손실충당금 규모는 자신들이 출자한 금액의 최대 5%다. 이 범위 안에서 모태펀드가 노란우산공제의 손실 위험을 떠안는 구조다.

모태펀드와의 협업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노란우산공제에 상당한 인센티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사전 검증을 받은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출자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차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여기에 한 가지 안전장치를 더했다. 자본시장법상 '국내 전문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출자 확약서(LOC)를 반드시 첨부하도록 한 것이다. 전문투자자 명의의 LOC를 확보하도록 한 것은 펀드 결성 실패 확률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여러 차례의 검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란 평가다.

노란우산공제는 일련의 절차를 통해 벤처투자 과정에서의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덕분에 당초 4차 산업혁명 분야에만 자금을 집행하기로 한 내부 방침을 선회, 청년창업과 재기지원 분야에도 출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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