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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본혁·구동휘 승진…오너3세 조용한 약진 2011년부터 1~2년 단위 진급…본규·본권 등도 영향력 순차 확대

강철 기자공개 2017-11-29 08:44:3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이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구본혁 LS-Nikko동제련 사업본부장, 구동휘 LS산전 전력국내사업부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혁 부사장, 구본규 전무, 구동휘 상무 등 오너 3세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LS그룹은 28일 2018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명노현 LS전선 사장, 김연수 LS엠트론 사장, 천성복 예스코 부사장을 포함해 총 39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지난해 31명에 비해 승진자 규모가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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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중에서는 구본혁 LS-Nikko동제련 사업본부장(사진)이 부사장으로, 구동휘 LS산전 전력국내사업부장이 상무로 각각 진급했다.

구본혁 부사장은 구자명 전 LS-Nikko동제련 회장의 외아들이다. 26세이던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주로 해외 영업, 전략 파트에서 근무했다. 2012년 LS-Nikko동제련에 합류해 중국사업 담당, 전략기획부문장, 지원본부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부터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상무는 경영 수업을 받기 전 NH투자증권 IB본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3년 LS산전에 입사했고 지난해 이사로 승진하며 전력국내사업부장을 맡았다. 1년만에 상무로 진급하는 등 단기간에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LS그룹 3세들은 2011년을 기점으로 승진자 명단에 하나 둘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세의 승진을 이끄는 것은 구본혁 부사장이다. 구 부사장은 2011년 이사에 오른 후 2년마다 직급을 올리고 있다. 3세들 중 가장 직급이 높다.

구 부사장 다음은 구본규 LS산전 전무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 전무는 2007년 LS전선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2010년 LS산전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산업자동화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구전무 역시 2년 주기로 승진 중이다.

구 전무와 1979년생 동갑내기인 구본웅 씨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포메이션8이라는 미국 벤처캐피탈 대표를 맡으며 초기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 수업을 시작한다면 부친인 구자홍 회장이 있는 LS-Nikko동제련에 입사할 가능성이 높다.

막내인 구동휘 상무, 구본권 LS-Nikko동제련 부장도 사촌형들을 따라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인 구본권 부장은 LS전선을 거쳐 지난해 9월 LS-Nikko동제련 사업전략팀으로 이동했다. 내년 인사에서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은 회장 승진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구 부회장은 2014년 12월 부회장 진급과 동시에 LS엠트론 사업 총괄로 이동했다. 지난 3년간 트랙터, 전자·자동차 부품 등 주력 사업의 경영 전반을 관리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2015년 537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16년 1035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업계 일부에선 구 부회장의 성과를 들며 연말 회장 승진 가능성을 조심스레 제기했다. '자' 항렬을 쓰는 LS그룹 오너 2세 중 유일하게 부회장인 점은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업계 관계자는 "LS엠트론이 최근 LS오토모티브, 동박 및 박막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이 (구 부회장의) 인사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에 따라 언젠가는 그룹 회장에 오를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회장 승진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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