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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RCPS 일부 보통주 전환…상환부담 줄어 지난해 1119억 발행후 세차례 리픽싱, 최근 주가상승해 전환가액 회복

이윤재 기자공개 2017-12-11 07:50:1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1년 전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일부가 처음으로 보통주 전환됐다. 그간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전환가액을 밑돌았지만 근래 주가가 회복된 덕분이다. JW중외제약으로서는 RCPS 상환부담을 덜게 됐다는 분석이다.

8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날 RCPS 3만 4125주가 전환권 행사로 보통주로 추가상장됐다. 주당 전환가액은 4만 3954원이다. 해당 RCPS는 지난해 JW중외제약이 발행한 건으로 보통주 전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9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1119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기관투자자들과 모회사인 JW홀딩스에 RCPS를 발행하는 구조였다. 기관투자자들이 430억 원, JW홀딩스가 689억 원어치를 각각 인수했다. JW홀딩스는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JW중외제약 보통주를 기반으로 하는 교환사채(EB) 770억 원을 발행했다. RCPS를 인수한 기관들이 EB도 고스란히 투자했다.

JW중외제약은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한때 9만 원이 넘었던 주가는 공교롭게도 RCPS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된 지난 9월 최저가인 3만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주가하락으로 인해 RCPS는 세 차례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을 거쳤다. 최초 전환가액이 5만 8300원이었지만 4만 3954원으로 하향됐다.

지난 10월부터 JW중외제약 주가는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Wnt 항암제(CWP291)' 임상 2상 착수 기대감, 탈모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시도 등이 나오며 5만 원대에 재진입했다. 이후 다소 조정이 이뤄졌고 현 주가는 RCPS 전환가액보다 소폭 높은 4만 4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현 상태만으로는 수익은 크지 않지만 전환가액보다는 높아져 일부 투자자가 RCPS를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환으로 JW중외제약은 엉켜있던 RCPS 상환부담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RCPS 투자자들은 자연스레 JW중외제약에 상환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이경우 JW중외제약은 400억 원이 넘는 대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일부가 보유한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금일 상장했다"며 "RCPS 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에 물꼬를 튼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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