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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공장 재가동…애플쇼크 조기진화 나서 이르면 주말 생산 재개…2주 공백, 단기실적 악화 불가피

이경주 기자공개 2017-12-11 07:50:0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플렉스가 애플 조사로 2주 가량 가동을 중단했던 아이폰X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 다만 월 매출 3분의 1 이상이 증발해 단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이르면 이번 주말인 9~10일 사이 애플용 설비를 재가동하기로 애플 측과 협의했다. 가동이 진행된 후엔 관련 공시도 할 예정이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터치스크린패널(TSP)용 FPCB와 디스플레이용 FPCB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X에서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애플은 문제의 원인을 TSP용 FPCB에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애플은 11월 중순부터 TSP용 FPCB 메인벤더인 인터플렉스에 고위급 인력을 파견해 진상파악에 나섰고 같은 달 27일부터 인터플렉스 안산공장 TSP용 전공정 2개 라인에 대한 가동중단 결정을 내렸다.

재가동 예정인 이번 주말은 가동이 중단된 지 약 2주 만이다. 애플은 인터플렉스 재가동 조건으로 이전보다 품질검증 수준을 높이고 재고에 대한 품질조사도 병행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고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전수조사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플렉스는 올 중순부터 최근까지 아이폰X TSP용 FPCB를 약 3500만 대 가량 생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재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물량이 워낙 많아 다시 축소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재가동에 대한 모든 조율을 마치고 애플 고위급 임원이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애플은 인터플렉스 재가동엔 합의했지만 조사 결과를 확정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플렉스 조사만으론 아이폰X 불량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은 인터플렉스 뿐 아니라 TSP에 필요한 소재와 모듈 업체까지 순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플라이 체인 전반을 모두 훑어 보고 최종 결과가 나오면 책임소재를 가릴 것이란 전망이다.

인터플렉스는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급물량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인터플렉스 책임이 아니라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내년에는 TSP용 FPCB 채용 모델이 두 개로 늘어난다. 반대의 경우엔 내년부터 경쟁자인 LG이노텍에 물량을 일부 뺏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인터플렉스가 벤더에서 제외될 우려는 적다는 관측이다. 인터플렉스가 담당하는 물량이 워낙 많아 다른 경쟁사들이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터플렉스 아이폰X TSP용 FPCB 공급비중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실적은 일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주 정도의 생산물량은 12월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인터플렉스는 3분기 애플공급 효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624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용 FPCB를 공급하는 비에이치(BH)와 삼성전기는 현재까진 애플 조사 범주에 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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