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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혁신TF '상설조직' 전환 검토 혁신 구상안 호응도 높아, 이사회 거쳐 최종 결정

김장환 기자/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12 13:42:0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조직 안정화를 위해 구성한 혁신 태스크포스(TF)팀의 상설조직화를 논의 중이다. 혁신 TF팀에서 최근 내놓은 방편들이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이와 관련된 사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혁신 TF팀을 상설조직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돼 이광구 전 행장이 사임하는 등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달 8일 만든 팀이다. 최근 이곳에서 내놓은 혁신안이 조직내 호응을 얻으면서 상설기구화 논의가 이뤄지게 됐다.

우선 혁신 TF팀은 인사시스템과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 윤리경영 확립 등 3대 사안을 추진 방향으로 삼고 구성됐다. 검찰 수사 등 문제가 된 채용 부분뿐 아니라 인사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혁신안을 만드는 게 주 임무다. 해당 팀에서 수립한 혁신안은 그 내용을 직원 공청회를 거쳐 의견 수렴하고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 TF팀은 최근 들어 인사와 관련된 다양한 혁신안을 선제적으로 내놨다. 오전 혹은 오후 등 파트타임 인력을 확대해 고용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침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이를 직접 시도해보거나 새롭게 인력을 뽑는 계획까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채용 투명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편을 수립해둔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혁신 TF팀이 만든 일부 사안들에 대해서는 진행해볼 만하다는 임원들 판단이 많이 나오면서 향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며 "아직까지 최종안이 완전히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조직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혁신 TF팀이 상설기구로 자리잡게 될 경우 당분간은 기존 구성원들이 조직을 그대로 끌고 나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혁신 TF팀은 본부장과 부부장, 차장, 과장, 대리, 계장 등 다양한 직급 직원 총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단순 인사프로세스 점검뿐 아니라 보다 다방면의 혁신안을 꾸준히 내놓는 조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와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는 이달 29일까지 업무를 마무리짓고 혁신 TF팀을 해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눈에 띄는 혁신안들이 다수 나오면서 이를 그대로 끌고 가자는 얘기가 많다"며 "현 정부 정책 성향과 맞는 혁신 방안 역시 다수 나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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