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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성운용, 中 철도프로젝트 투자 펀드 지연 나이스신평에 신용등급 평가 의뢰…내년 2월 설정 완료 예상

이효범 기자공개 2017-12-15 14:32:5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대성자산운용이 중국 강서성 철도 프로젝트에 대출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신용등급을 받는 절차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말 펀드 설정을 완료하기로 했던 계획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대성자산운용은 조성할 예정인 펀드에 대한 신용평가를 나이스신용평가에 의뢰해 뒀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펀드에 보증을 제공키로 한 강서성철도그룹에 대한 신용평가를 진행해 'AA'등급을 메겼다.

한국대성자상운용이 펀드 설정을 준비하는 것은 중국 강서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세부적으로 중국 강서성 정부가 100% 출자한 강서성철도그룹은 펀드에 보증을 제공하고, 펀드는 보증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투자자를 모아 이 프로젝트에 대출하는 구조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총 26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 강서성 정부는 이 가운데 70%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30%를 민간에서 조달한다. 한국대성자산운용은 30%의 민간조달 분 가운데 1조 7000억 원을 국내 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 등이 펀드에 투자하기에 앞서 신용등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성자산운용은 나이스신용평가와 손을 잡고 펀드에 보증을 제공하는 강서성철도그룹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먼저 실시했다. 실사 기간 등을 포함해 2개월 여 만인 지난달 신용등급을 확보했다.

문제는 펀드에 대한 신용평가다. 투자자들이 직접 자금을 투입하게 될 펀드는 아직 조성되지 않은 상태라 신용등급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한국대성자산운용은 신용등급을 받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2월께 펀드 설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1차적으로 총 57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기 위해 복수의 증권사들과 투자자 모집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는 "펀드에 대한 신용평가를 진행 중으로 보증을 제공한 강서성철도그룹과 동일한 등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펀드가 설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기관투자가들에게 투자의향서 등을 받는 절차 등을 거쳐 신용등급 평가와 펀드 설정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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