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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먼저 제안했었다 수의계약 무산 후 공개입찰 도전

박시은 기자공개 2017-12-19 16:31:0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5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회사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약 2개월 전부터다. 한국콜마는 CJ제일제당이 CJ헬스케어를 정식으로 매물로 내놓기 전 수의계약 형태로 인수를 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외국계 투자은행(IB)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CJ헬스케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콜마가 인수 의사를 밝힌 것은 CJ제일제당이 CJ헬스케어 매각을 시장에 공식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10월쯤이다. CJ측에 직접 CJ헬스케어 인수 희망을 전달하면서 수의계약 거래를 제안했지만 CJ가 이를 거절했다. 콜마에 피인수 후 CJ 타이틀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CJ헬스케어 소속 직원들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CJ는 제한적 공개입찰을 추진하기로 결정, 본격 매각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한국콜마는 비록 수의계약 성사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인수의지를 잃지 않고 이번 공개입찰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국내외 제약사와 사모투자펀드(PEF)를 비롯 여러 잠재투자자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받아간 곳은 10여 곳 정도다. CJ측은 이중 6곳 정도를 진성후보로 여기고 있다.

현재 CJ헬스케어의 잠재투자자로 거론되는 곳 중 재무적투자자(FI)는 ADT캡스 매각 주체인 글로벌 PE하우스 칼라일과 CVC캐피탈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대형 PE들이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한국콜마 외에 올초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LG화학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제약사 한두 곳도 CJ헬스케어 경영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공개매각에 앞서 CJ측이 콜마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던 만큼 이번 거래는 FI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예비입찰은 오는 18일 진행된다. 매각자 측은 이후 일주일 내로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 26일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할 예정이다. 매매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예상 거래가는 약 1조 원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주관은 모간스탠리가 맡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2년 한국콜마주식회사로부터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과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최초로 국내에 ODM 방식을 정착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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