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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출범…세부 운용 계획은 금융권 5300억 먼저 참여, 시중은행 母펀드 절반 부담

윤지혜 기자공개 2017-12-19 10:35:2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펀드에 금융권이 먼저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 캠코, 산업은행 등 정책기관과 시중은행 5곳이 내년 3월 말까지 약 5300억 원의 모펀드를 조성하면 차후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등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자펀드를 설립해 구조조정대상기업에 1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시장 중심 상시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발표의 골자는 기업구조조정의 틀을 정부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모자(母子)형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펀드명은 '기업구조혁신펀드'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토대가 되는 모펀드 조성은 금융권이 맡았다. 캠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약 2750억 원, 5곳 시중은행(우리, 농협, 하나, 국민, 신한)이 2500억 원을 부담한다.

성장금융은 모펀드를 직접운용하면서 동시에 후순위로 40억가량 출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성장사다리펀드 자금 등도 일부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배분금액은 내부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모펀드는 내년 3월 말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PEF운용사 등 무한책임사원(GP)을 뽑아 펀드 운용을 맡긴다. 기업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은 바로 이 운용사들이다. 운용사들은 하위펀드(자펀드)를 설립해 50%를 모펀드로부터 출자 받고 나머지는 시중 민간기관으로부터 조달한다.

운용사가 투자기업을 물색해오면 상시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할수도 있지만 블라인드펀드도 모집할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는 규모가 작아 개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구조조정 투자 건에 적합한 반면 프로젝트펀드는 투자 규모가 큰 구조조정 투자 건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자기관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놓으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목표로 한 1조 규모의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수 있다. 투자 대상 기업은 신용위험평가 결과 자율협약(B등급) 및 워크아웃(C등급) 대상 기업과 회생절차(D등급)로 나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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