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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 미국내 바이오 자회사 설립 연내 대규모 R&D투자…미국내 연구기관과 치매·간질 관련 신약개발 추진

김세연 기자공개 2017-12-19 09:05:1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9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미국내 의료용 대마초 판매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뉴프라이드가 치매 및 간질 등 난치병 치료등 바이오 제약분야에도 진출한다.

뉴프라이드는 미국 현지 사업장에서 재배된 대마초 상품의 △추출 △약용 성분 연구 △제품개발 등 본격적인 제약 바이오 사업 전개를 위해 '엔피팜(NP Pharm,LLC)'을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엔피팜 설립을 위해 자본금 300만 달러(한화 약 32억 7000만 원)를 투입하고, 연내 추가로 총 1000만 달러(약 108억 9000만 원)에 이르는 연구개발 비용도 추가로 투자한다는 목표다.

엔피팜은 향후 미국 유수의 뇌 질환 병원 및 연구기관과 함께 치매, 간질에 관한 신약 개발에 나설을 계획이다. 뉴프라이드는 엔피팜의 향후 신약 연구개발에 있어 한계적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캐나다의 의료용 및 기호용 대마초 라이선스 확보도 동시 추진키로 했다.

대마초는 많은 의학적 발전 가능성에도 그간 미개척 분야로 남겨져 왔다.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따르면 대마초의 주요 성분 THC(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와 CBD(카나비디올)는 인체의 간, 신장, 폐, 뇌, 신경계 등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 통증이나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반응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육 염증이나 경련, 마비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녹내장, 안구 건조증, 파킨슨 병, 간질, 다발성 경화증 등의 치료와 암 또는 에이즈 환자의 식욕 및 통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신약개발이 진행중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대마초의 성분이 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며 정상 세포에게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낮은 용량 주입만으로 향후 암 치료의 주력 약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뉴프라이드가 대마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역시 북미 지역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대마초 합법화 신드롬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개척 분야에 머물러 있는 대마초 약용 성분을 활용한 제약 바이오 산업의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지않아 전 세계가 대마초의 실질적인 효능에 대해 주목하는 터닝포인트가 마련될 것인 만큼 이를 대비해 의료용 대마초 성분을 활용한 제약 바이오 연구에 선도적 지위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는 이미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미국 역시 워싱턴DC를 포함한 29개 주가 의료용 대마초의 사용을 허가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9개국이 의료용 대마초의 합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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