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희망재단의 '손과 발' 티케이케미칼 [한국의 100대 공익재단-SM그룹]③재단 설립, 기부금 출연…사내 봉사동호회 통한 공익사업 지원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22 08:20:00
[편집자주]
공익재단이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한국전쟁 후 교육 사업으로 시작해 사회복지 문화 환경 예술 등으로 다양화 길을 걷고 있다. 보유 주식 가치 상승으로 몸집도 비대해졌다. 고도 산업화를 거치며 기업 의사결정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등 부수적인 기능도 강화됐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계열 공익재단의 '부의 편법 승계' 활용 여부를 전수 조사키로 하면서 재계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우리의 미래 공기이자 거울이라고 할 수 있는 공익재단 속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9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희망재단은 매년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연탄배달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재단 및 SM그룹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재단이 대규모 인력 동원이 필요한 행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티케이케미칼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티케이케미칼은 삼라희망재단 설립시 단독 출연자로 나섰다. 2011년 총 10억 원을 출연했다. 설립 출연금과 별도로 재단에 기부금도 냈다. 2011년 재단 운영을 위해 총 3억 3000만 원 어치의 현물을 기부했다.
티케이케미칼의 기여는 기부금 출연에 그치지 않았다. 재단 설립 초기부터 티케이케미칼의 임직원들은 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에 활발히 나섰다. 사내 봉사 동호회인 나눔회가 주축이 돼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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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에서 주력으로 하는 복지사업은 '사랑의 연탄 나누기'와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다. 모두 대규모 인력 동원이 필요한 행사인 만큼 임직원들의 참여가 공익사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힘이다.
매년 겨울이 되면 티케이케미칼과 삼라희망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SM그룹 다른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봉사활동을 벌인다.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을 찾아 연탄을 배달하고, 김장김치를 담가 나눠준다.
2015년 티케이케미칼 사내에는 나눔회 외에 'TKC 마르사모 봉사단'이 새롭게 생겨난다. 구미 지역 내 티케이케미칼 3개 공장 소속의 전 임직원들이 구성한 봉사 모임이다.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 및 환경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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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직 문화는 SM그룹 전체로 확산됐다. 각 계열사들도 티케이케미칼과 마찬가지로 재단에 기부금을 냈다. 2012년부터 티케이케미칼을 대신해 삼라, 우방건설, 조양 등이 기부금을 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계열사들은 직접 임직원이 참여하는 형태의 봉사활동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건설계열사인 우방산업, 우방건설산업 등은 'SM그룹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한강 등 하천 주변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아파트 견본주택 개관 때 설치되는 축하 화환을 쌀 화환으로 대체하고, 이를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있다.
또 삼라희망재단과 함께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지역 노인회원 및 독거노인 등을 방문하고 있다. 무료 급식과 다과 제공 등의 사업을 벌인다. 건설사의 특징에 맞춰 주거복지 사업도 벌인다. 주택 개보수작업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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