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SCEC, 대우건설 인수 발 빼나 20일 예정된 경영진 PT 절차 '무기한 연기'
김장환 기자공개 2017-12-20 17:48:3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일 예정됐던 대우건설 인수예비후보자 대상 경영진 프레젠테이션(PT) 절차가 무기한 연기됐다. 인수예비후보자 측 요청에 따라서다. 결국 세 곳 후보자 중 한 곳이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열린 상태여서 매각 성사 가능성에 난기류가 꼈다는 평가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 인수예비후보자 중 한 곳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이날 매도자 측으로부터 받을 예정이었던 경영진 PT 및 질의응답 절차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절차는 BoA매릴린치증권 보드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CSCEC가 연기를 요청한 사유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매도자 측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기를 요청해왔다"며 "경영진 PT를 언제 진행할지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향후 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틀 동안 열린 경영진 PT 절차는 별탈없이 진행됐다. 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 BoA매릴린치증권 등 매도자 측은 18일 중국계 PEF, 19일 호반건설을 대상으로 경영진 PT와 실무진 질의응답 절차를 가졌다. 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대우건설 등 매도자 측 관계자 30여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정작 한 곳 인수후보자가 경영진 PT도 받지 않은 채 그 일정마저 무기한 연기하면서 대우건설 매각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불확실해졌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내달 중순까지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을 진행하고 상반기 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CSCEC가 경영진 PT 연기를 요청한 게 인수전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미인지 확실치는 않다"면서도 "실사를 거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어냈기 때문에 경영진 PT를 받지 않고 그대로 딜을 중단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두 곳 후보자도 본입찰까지 들어올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대우건설 매각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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