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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조직개편, 윤경은 사장에 힘 실렸다 신설 자본시장부문장 선임…연금·리서치, 윤사장 관할로 재편

이충희 기자공개 2017-12-29 08:38:1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7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이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를 통합한 트레이딩 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설 자본시장부문장에는 윤경은 KB증권 대표가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27일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하고 윤경은 KB증권 사장을 자본시장부문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주 전병조 사장과 함께 KB증권 각자대표에 재선임된데 이어 KB금융 부문장 타이틀까지 얻어 그룹 내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KB금융은 "신설 자본시장부문이 향후 은행·증권 코로케이션(Co-location)을 가시화하고 그룹 통합 트레이딩센터를 구축하는 등 업무를 지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트레이딩센터는 그룹 전체 고유자산 운용 현황 점검, 투자수익 관리 등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이번 인사를 통해 KB증권 각자 대표로 재선임된 윤 사장에게 다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KB증권 내부에서도 이번 조직 개편이 윤 사장이 총괄하는 조직에 집중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 KB증권의 이날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WM부문에서 이뤄졌다. 개인연금과 신탁 등 WM관련 업무기능을 윤 사장이 관할하는 WM부문으로 모두 집결시켰다. 연금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꾼 기존 연금신탁본부는 원래 전병조 IB·홀세일 총괄 사장 직속 조직으로 있었다.

여러 본부에 흩어져있던 해외상품 관련 부서들도 '해외상품부'로 통합하고 윤 사장 관할인 고객자산본부 아래로 편입했다. 전 사장 직속 조직이었던 리서치센터 역시 윤 사장이 관리하도록 편제를 다시 짰다.

윤 사장 관할 S&T부문에서도 일부 변화가 눈에 띈다. 부문 내 S&T기획부를 자본시장기획부로 명칭 변경하고 S&T전략운영부도 신설했다. 특히 이름이 바뀐 자본시장기획부는 KB금융 통합 트레이딩센터를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KB증권 측은 이번 조직개편이 WM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WM 고객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금과 신탁 관련 조직을 재편한 것은 개인연금 시장 확대와 신탁법 제정에 미리 대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KB금융과 KB국민은행, KB증권 WM부문을 총괄하는 WM그룹 총괄에는 박정림 KB금융 부사장(부행장)이 유임됐다. KB금융은 이전까지 총 8명이던 부행장을 3명으로 축소하고 실무에 능통한 전무, 상무 보임을 확대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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