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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 세아엔지니어링 빚 상환부담 덜어준다 대여금 출자전환 단행, 재무구조 개선 일환

심희진 기자공개 2018-01-03 10:17:3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2: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이 산업기기 제조 자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여금 출자전환을 실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는 최근 100% 자회사인 세아엔지니어링에 빌려준 자금 20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세아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20만 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세아홀딩스는 2014년에도 세아엔지니어링에 대한 대여금 18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세아엔지니어링이 발행하는 주식 144만 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72억 원을 지원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출자전환은 세아엔지니어링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며 "대여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출자전환을 실시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세아엔지니어링은 압축기, 표준기계 등 각종 엔진 관련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2014년 17억 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전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1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실 계열사인 앤틀, 세아이앤티 등을 잇따라 흡수합병하면서 재무건전성이 나빠졌다. 세아이앤티의 경우 장기간 이어진 화공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말 600%가 넘는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2012년 세아그룹에 편입된 송풍기 제조업체인 앤틀 역시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아엔지니어링은 이번 출자전환을 토대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계열사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제반비용을 충당하는 데에도 확충된 자본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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