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이 16년간 보유했던 인천광역시 부평구 소재 부동산을 처분했다. 교원그룹은 사업 특성상 전국에 토지와 건물을 보유한 '부동산 재벌'로 향후 추가적인 부동산 정리 작업에 나설지 주목된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지난해 10월 중순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16(부평동 199-36)에 위치한 교원부평빌딩 토지와 빌딩을 231억 원에 팔았다. 거래 상대방은 ㈜한경물산이다.
해당 물건은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이뤄져 있다. 부평대로에 인접해 있다. 1호선 부평역과는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부평 테마의 거리와 부평 해물탕 거리 등 지역 핵심 상권과도 가까운 편이다.
교원그룹은 2001년 교원아카데미를 내세워 해당 물건을 매입했다. 그 후 교원아카데미는 2005년 ㈜교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부동산을 지속 보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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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교원그룹이 장기간 소유했던 부동산을 팔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부동산 매각 작업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교원그룹은 학습지 부문 업계 1위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지국을 운영하면서 부동산을 매입해왔다.
교원그룹의 계열사 중 부동산을 비교적 많이 보유한 곳은 2곳이다. 우선 이번에 교원부평빌딩을 처분한 ㈜교원이 대표적이다. 이 외 ㈜교원구몬은 남다른 부동산 덩치를 갖고 있다.
㈜교원이 들고 있는 토지와 건물 장부가는 2016년 말 기준 각각 696억 원, 1322억 원이다. 일부 처분에 나서면서 2015년 말보다 각각 105억 원, 13억 원 감소했다. ㈜교원구몬의 경우 규모가 더 크다. 2016년 말 토지와 건물 장부가는 각각 2816억 원, 801억 원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교원그룹이 부동산의 장부가를 매우 낮게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원이 보유한 토지의 2016년 말 공시지가는 1668억 원으로 장부가의 2배 이상이다. ㈜교원구몬의 경우도 토지 공시지가가 3034억 원으로 장부가보다 높다. 이는 취득가로 장부가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실제 부동산매매는 공시지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따라서 교원그룹은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면 상당한 회계적 이익을 거둘 수 있다. 부동산을 매각하면 손익계산서에서는 영업외수익 중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잡혀 당기순이익 증대에 영향을 준다. 현금흐름표에서는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에 잡혀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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