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銀, 낮은 BIS비율 유상증자로 만회 9%대로 상승…자산증가 속도 빨라 재하락 가능성
신윤철 기자공개 2018-01-05 09:09: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하 BIS비율)을 올리기 위해 6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금융당국이 1월부터 자산 1조 원 이상 저축은행 BIS비율 최소치를 기존 7%에서 8%로 1%포인트 올리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2월 말 저축은행중앙회 수시공시를 통해 6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됐다고 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로 BIS비율이 9%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페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8.48%로 저축은행 평균 14.73%에 비해 크게 낮다. 다만 유상증자 전 BIS비율도 새로 적용되는 금융당국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페퍼저축은행이 대응에 나선 이유는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 BIS비율이 언제든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작년 한 해 총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 5384억 원으로 2016년 말 1조 3064억 원에 비해 3분기 만에 2000억 원 이상 늘었다.
하지만 자기자본 확충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뎠다. 2016년에는 4차례에 걸쳐 총 255억 원 유상증자를 실행했지만 2017년에는 12월 말에 실시한 단 한 차례 60억 원 유상증자가 전부다. 지난 9월 말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948억 원이다.
그 사이 BIS비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16년 말 BIS비율은 9.51%였지만 3분기 만에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올해도 자산증가 속도가 빠르다면 유상증자 전 BIS비율 8.48%은 안심할 수 없다. 페퍼저축은행은 유상증자 외에도 12월 말 200억 원 규모의 신용대출채권 매각을 통해 자산규모를 줄여 BIS비율을 최대한 높이고자 했다.
|
장 매튜 하돈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최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안이 BIS비율 상승"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BIS비율을 9% 이상으로 맞출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