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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스트, 첫 벤처조합 청산 'ROI 57%' 반도체 장비업체 '뉴파워프라즈마' 엑시트 잭팟…펀드 결성 2년만에 결실

류 석 기자공개 2018-01-09 10:23:4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처음으로 벤처조합 청산을 완료했다. 기준수익률을 웃도는 청산 수익을 거두면서 적지 않은 성과보수가 유입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약정총액 : 113억 원)'을 결성 2년 만에 청산했다. 청산 결과 내부수익률(IRR) 32%를 기록해 기준수익률로 설정된 7%를 훌쩍 뛰어넘었다.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은 2015년 10월 결성됐다. 반도체 장비 개발·생산업체 뉴파워프라즈마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조성권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을 지휘했다.

펀드를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뉴파워프라즈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경영진이 뉴파워프라즈마 측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오면서 투자로 이어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10월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을 통해 뉴파워프라즈마 보통주 41만 3700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만 4093주를 인수했다. 2016년 11월 뉴파워프라즈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직후인 12월 BW를 행사해 뉴파워프라즈마 주식 20만 4093주를 확보했다. 총 주식 수는 61만 7793주였다.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시기는 2017년 3월부터다. 꾸준히 장내 매도를 진행해 투자 원금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약 193억 원을 거둬들였다. 뉴파워프라즈마 투자금은 펀드 약정총액에서 관리보수와 기타 제반 비용을 제외한 약 110억 원이다.

벤처펀드의 성과 분석 지표로 삼는 IRR은 32%에 달했다. 출자자(LP)들이 IRR 7%를 웃돌았을 때 초과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지급하기로 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10억 원 이상의 성과보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한 것은 펀드 결성 단계에서부터 뉴파워프라즈마의 추가 성장과 회수 전략을 꼼꼼하게 챙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해당 업체에 집중 투자 하는 프로젝트펀드 운용에 강점을 갖고 있다. 2012년 배진환 대표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지휘봉을 잡은 뒤 매년 프로젝트펀드 1개 이상을 결성해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858억 원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32%를 인수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다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한 블루버드, 아이티엠반도체 등도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가 높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략적인 회수 계획을 통해 성공적인 엑시트와 펀드 청산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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