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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스타벤처스, TIPS 운영 자격 상실 중소벤처부 운영지침 어겨, 정부 지원 R&D 자금 관련

권일운 기자공개 2018-01-10 10:32:4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브론스타벤처스가 팁스(TIPS,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사 지위를 박탈당했다. 팁스 운영사가 라이선스 취소 수준의 제재를 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헤브론스타벤처스에 대한 팁스 운영사 지정을 취소했다. 헤브론스타벤처스가 팁스 운영지침을 어긴데 따른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팁스 프로그램 관리 기관인 한국엔젤투자협회는 헤브론스타벤처스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액셀러레이터인 헤브론스타벤처스는 지난해 7월 팁스 운영사로 선정됐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팁스 운영 자격을 획득한 헤브론스타벤처스는 대기업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정 6개월 만에 팁스 운영 자격을 박탈당하고 말았다.


헤브론스타벤처스에 대한 제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정부 지원금을 빼돌리려 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헤브론스타벤처스의 이 같은 시도는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와 보육 기능을 민간에게 맡긴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구조는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 팁스 운영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1억 원을 투자하면, 추가로 최대 9억 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헤브론스타벤처스는 팁스 프로그램의 이 같은 구조를 악용하려 했다. 한 스타트업에 1억 원을 투자하고, 정부 지원금이 지급되는 즉시 이를 되돌려 받으려 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사실상 가장 납입에 해당하는 이 같은 행위를 이른바 '꺾기'라고 부른다.


헤브론스타벤처스는 문제가 불거지자 "투자 대상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두로 논의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방안이 와전된 것"이라고 소명했다. 이어 "정부 지원금을 편취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자격 취소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팁스 지원금이 '눈먼 돈'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업계 전반의 지적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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