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넥슨, 글로벌 공략 잰걸음 [2018 승부수]다양한 장르 게임 11종 출시 목표, 신규 M&A 기대감 상승
정유현 기자공개 2018-01-11 07:51:3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넥슨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과 '다양성'이다.이를 위해 넥슨은 사업 분야에서 박지원·이정헌 투톱 체제를 완성했다.국내에서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 내정자가, 박지원 대표는 넥슨컴퍼니의 글로벌책임운영자(COO)로 승진해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다.오웬 마크니 대표는 넥슨코리아의 모회사인 넥슨 재팬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전망이다.넥슨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지난 4일 '열혈강호M' 공개에 이어 5년 만에 내놓는 올해 최고 기대작 '야생의 땅: 듀랑고'가 25일 베일을 벗는다. 고품질 PC게임과 모바일 게임 투 트랙 전략으로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을 계획이다.
10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 스포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적진점령게임(MOBA) 등 11종의 다양한 게임을 준비중이다. 듀랑고, 마비노기 모바일 등 7종의 모바일 게임과 FIFA(피파) 온라인4, 천애명월도 등 4종의 온라인 게임 출시가 목표다.
듀랑고의 경우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이 아닌 넥슨이 공들여 준비한 자체 IP 게임이다. 5년여간 개발비만 최소 200억 원이 투입됐다. 최근에 흥행하고 있는 액션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공룡시대를 배경으로 이용자들은 다채로운 자연, 동물, 제작 도구 등이 있는 놀이터에서 재료를 조합해 자유로운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취약했던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게임 흥행 및 넥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미국 게임업체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발판으로 북미 시장 영향력 확대를 계획 중이다.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듀랑고 론칭 행사에서 "모든 게임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듀랑고는 특히 북미법인 넥슨M을 통해 기획단계에서 협업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단기 수익보다 전 세계 시장에 넥슨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헌 신임 대표 내정자가 넥슨 코리아 대표 자리에 오르며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4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이 내정자는 피파 온라인3의 론칭과 흥행을 이끈 인물로 손꼽힌다. 지난해 피파 온라인4 공개 행사에서 전작에 이어 성공 신화를 잇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 게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 국내에 정식 서비스된다. 월드컵이 6월에 개막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규 인수·합병(M&A)도 기대된다. 박지원 대표가 M&A 전문가로 평가받는 만큼 COO를 맡으며 해외에서 공격적 M&A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표는 역임 기간 중 활발한 투자와 인수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글로벌하게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하는 사업목표를 갖고 있다"며 "개발 측면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러 장르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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