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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기술플랫폼' 도약 원년 [2018 승부수]기술 투자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 중소상공인·창작사 상생 생태계 조성

정유현 기자공개 2018-01-12 08:16:1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를 넘어 기술 플랫폼으로 대도약 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연구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술 업체 투자도 확대한다. 중소상공인·콘텐츠 창작자를 돕는 사회공헌 사업인 '프로젝트 꽃'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상생 경영에 나선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라인이 2016년 도쿄와 뉴욕 증시 입성 당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시 라인 상장으로 네이버는 1조5000억 원 규모의 실탄을 쥐었다. 이후 한국 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있다. D2SF는 2015년 이후 총 19개의 국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10건이 2017년 이뤄져 투자 규모와 속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6년 유럽 투자펀드 K-펀드1에 참여해 라인과 총 1억 유로를 출자했다. 지난해 네이버가 추가로 1억 유로를 추가 출자했고 AI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스닙스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유럽 및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기술 투자 뿐 아니라 차세대 기술 R&D를 위해 지난해 약 1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프랑스 소재의 AI 연구소 제록스유럽리서치센터(현 네이버랩스 유럽)을 인수했다.

네이버랩스는 AI와 로봇 등 네이버의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자회사다. 네이버는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1월 기술연구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네이버랩스를 출범시켰다. 향후 3년동안 네이버랩스에 총 1200억원을 출자해 기술 연구를 강화한다. 특히 네이버랩스 유럽은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AI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올해 이 기술들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IT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두루 갖춘 스타트업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그리고 끊임없는 기술 연구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콘텐츠 창작자와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꽃을 확대해 전개한다. 프로젝트 꽃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판로를 개척하고, 콘텐츠 창작자가 작품활동에 집중하도록 고취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재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를 위해 △창업 및 창작 교육 프로그램 △사진·동영상 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전국 4개 지역에 공간을 확대한다. 또한 AI검색, AI콘텐츠 추천 시스템, 챗봇 등 기술을 접목해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가 더 다양한 기회를 갖고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측은"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세대가 창업에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열정과 노력이 의미 있는 성취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 나아가 웹툰처럼 창작자와 함께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나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 꽃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네이버 2017년 3분기까지 투자 내역
공시대상이 아니거나 공시 전인 윈쿠루, XRCE, 드라마앤컴퍼니, 넥스트플로어 등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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