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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 흑자전환 기대 '관리종목' 벗어날까 작년 3분기 누적 22억 영업이익, CB 주식전환 등 부담 해소 가능성

권일운 기자공개 2018-01-15 07:58:4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년 연속 영업 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엠벤처투자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흑자 달성으로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경우 전환사채(CB) 주식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엠벤처투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 영업수익(매출액) 67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엠벤처투자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유 자산 평가 결과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지만 연간 기준 10억~20억 원가량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흑자 전환은 관리종목 지정 이슈와 직접적으로 맞물린다. 엠벤처투자는 2016년 미국 소재 반도체 기업인 GCT세미컨덕터 등 투자 자산의 상각이 대폭 이뤄져 144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회계연도 기준 4회 연속 영업 손실(별도 기준)을 낸 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리종목이라는 굴레 탓에 엠벤처투자 주가는 2017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은 다른 벤처캐피탈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만기가 임박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상환 청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고 주가가 반등한다면 잔여 CB 투자자들이 상환 청구 대신 전환권 행사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CB와 BW 상환 대금을 마련하는 자체가 부담이지만 차입을 줄인 게 주효했다. 2016년 말 258억 원에 달하던 엠벤처투자 차입금은 지난해 말 150억 원 아래로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엠벤처투자는 관리종목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고 이로 인해 CB·BW 상환 부담을 지게 되는 악순환에 시달려 왔다"며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주가가 회복된다면 악순환을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핵심 투자 자산인 GCT세미컨덕터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자기자본계정으로만 약 200억 원어치를 보유(취득원가 기준)하고 있는 GCT세미컨덕터는 올해 본격적으로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관사 선정 사전 작업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GCT세미컨덕터는 지난 2012년 나스닥 상장 추진 당시 주당 5달러가량 공모가를 책정 받았다. 현재 엠벤처투자가 보유하고 있는 GCT세미컨덕터 지분의 경우 대폭 상각이 이뤄져 주당 취득가가 2.5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 2012년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IPO를 성사시킨다고 하더라도 엠벤처투자는 2배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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