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중소벤처 '경영참여형 투자' 본질 충족시킬 것" 정진우 UTC인베스트먼트 부장 "PE본부 전문성 강점, ICT/SW 서비스 주목"

김세연 기자공개 2018-01-16 09:50:2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가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준수한 트랙레코드에도 번번이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UTC는 수차례 도전 끝에 손을 잡으며 벤처투자(VC)와 PE분야의 고른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정진우 UTC부장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정진우 UTC PE운용본부 부장(사진)은 더벨과 인터뷰에서 "UTC만의 그로쓰캐피탈 및 바이아웃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경영의사 판단이 필요한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기업에게 중견기업 이상이 경험할 수 있었던 수준의 네트워크와 사업 확장 기회를 제공하고, 펀드 역시 개별 기업 성장세 이상으로 수익률을 연동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TC가 강점을 가져온 성장주도 투자전략을 최대한 활용해 단순 지원 수준에 그쳤던 기존 펀드 투자전략과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정 부장은 "조성 예정인 1000억 원의 '유티씨ICT-SW 서비스PEF(가칭)'는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경영참여형 투자 본질을 충족시킬 것"이라며 "성장성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밸류업을 통해 투자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 펀드 운용을 통해 중소형 투자 시장(Small & Middle Market)에서 안정적인 투자그룹으로서 지속적인 신뢰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의 중점 투자분야는 지난 10년간 UTC가 강세를 보인 결제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또는 소프트웨어(SW) 기반 서비스업종이다.

정 부장은 "ICT와 SW관련 투자에서 우수한 회수실적을 거둬 왔으며, 축적된 투자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경우 예상 목표 달성이 무난하다"며 "이익의 질(Quality of Earning)을 우선적으로 점검해 사업모델이 지닌 부가가치 우월성이 확고하고 시장 장악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청산을 완료한 조합 뿐 아니라 운용 중인'글로벌페이먼트서비스투자조합(VNPT ePay)'과 '유티씨스포츠1~2호 펀드' 운용을 통해 UTC가 강조해 온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후 밸류업(Value-up) 전략을 적용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는 판단이다.

UTC는 안정적 조합운용과 수익창출 분야에서 손꼽히는 벤처캐피탈로 평가돼 왔다. 설립 이후 16개 조합을 해산해온 UTC는 같은 기간 벤처캐피탈 중 가장 높은 내부수익률(IRR) 15.59%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펀드와 유사한 테마인 ICT나 SW 기반 서비스업 투자에서 한 번도 손실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회수실적을 보여 왔다.

펀드 운용 역량을 갖춘 UTC PE본부의 핵심인력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같은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정 부장과 박근용 대표이사는 10년 이상 벤처투자, Buyout, 구조조정 등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펀드와 관련된 대내외 협력 및 딜 전반을 담당한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 기업에서의 업무 경험을 갖춘 박태운 차장과 천창욱 과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관련 노하우를 펀드 운용전략에 접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회계법인에서 재무전략, 컨설팅 경력을 지닌 이준우 과장은 다양한 투자기업 재무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정 부장은 "경쟁력 있는 S/W개발기업 또는 관련 서비스산업에서 에쿼티 밸류가 300억~500억 원 수준인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로쓰캐피탈 투자나 일부 고성장 섹터 기업의 경우 바이아웃(Buyout) 투자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투자는 신중하게 고려하되 그간 UTC가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축적한 해외 투자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유망 포트폴리오를 투자 대상에 편입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UTC는 일단 상반기 중 펀드 조성과 함께 빠른 투자집행을 계획 중이다.

정 부장은 "빠른 집행을 위해 운용인력이 강점을 지닌 결제서비스 분야를 포함해 다수의 잠재적 투자처를 발굴해 준비 중"이라며 "단기간에 포트폴리오 가치제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우량 투자처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