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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선택받은 VC 특징은 최종 선정 운용사 중 절반이 첫 출자받아

박제언 기자공개 2017-12-05 08:22:5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사모투자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낙점된 위탁운용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6군데 벤처캐피탈 중 국민연금에서 처음 출자를 받는 운용사가 절반이나 됐다. 벤처캐피탈의 형태는 창업투자회사 4곳,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1곳, 신기술사업금융사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펀드 부문..500억 원씩 출자

UTC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의 출자를 처음 받게 된다.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도전해 실패한 전력만 10번이다. 칠전팔기 정신으로 마침내 국민연금을 뚫은 셈이다.

UTC인베스트는 1988년 4월에 설립돼 업력만 30년째다. 시장에서는 검증된 벤처캐피탈이라는 의미다. 설립 이후 누적 청산 수익률만 내부수익률(IRR) 기준 15%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UTC인베스트는 벤처투자 외 바이아웃(Buy-out) 투자도 잘하는 벤처캐피탈로 평가된다. 현재 총 7개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 운용자산(AUM)은 891억 원 규모다. 이번에 국민연금에서 500억 원을 출자받아 1000억 원정도의 벤처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인터베스트는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은 경력을 갖고 있다. 2011년 국민연금 팬아시아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1100억 원 규모의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Ⅲ'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국민연금의 출자는 인터베스트에 천군만마와 같았다. 인터베스트는 벤처펀드를 6개 운용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운용자산만 4360억 원에 이른다. 다만 대부분의 펀드가 투자를 완료해 투자 여력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태다. 내년에는 반드시 펀드 결성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인터베스트는 지난 10월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 관련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모태펀드에서 350억 원의 출자약정을 받았다. 여기에 이번 국민연금에서 500억 원을 출자받아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중·소형펀드 부문..250억 원씩 출자

LB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장학생이다. 이번까지 총 5번째 연금 출자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2014년 청산한 연금 출자 펀드는 IRR 15% 이상으로 청산됐다. 이를 기반으로 콘테스트가 아닌 수시로 국민연금에서 출자받아 펀드를 결성한 적도 있다. 해당 펀드는 투자를 거의 완료한 상태다.

LB인베스트가 이번에 연금 출자를 받아 결성할 펀드의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산업은행이다. LB인베스트는 지난 7월 산업은행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350억 원의 출자약정을 받은 상태다. 국민연금 자금 250억 원을 추가로 받아 총 1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LLC형 벤처캐피탈이다. 2011년 7월 설립됐으며 주로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한다.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연금의 운용사로 선정되며 연금의 출자를 받아 500억 원이상의 세컨더리펀드로 결성할 예정이다.

K2인베스트는 올해 세컨더리펀드를 하나 청산했으며 수익률이 IRR 17~19%정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높은 펀드 청산 수익률이 국민연금의 운용사 선정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는 유일하게 신기술사업금융사다. 국민연금의 자금은 처음으로 출자받는다. 2014년 3월 설립된 벤처캐피탈로서는 이례적으로 연금 자금을 받게 됐다. 펀드는 총 4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AUM은 640억 원 규모다. 상장사 휴젤과 바이오로그디바이스 등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근 대표와 이정대·이병우 부사장 등이 유비쿼스인베스트를 이끌고 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2013년 벤처부문 예비운용사(루키리그)로 선정돼 이듬해 1월 250억 원규모의 연금펀드를 결성했다. 이창수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로 등록돼 있는 '플래티넘-큰성장펀드'다. 이 펀드는 2022년 1월이 만기다. 이번에 또다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연금 펀드만 2개 운용하게 된 셈이다. 앞으로 결성할 펀드는 아직 매칭할 LP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연금에 지원했고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적은 인력으로 알차게 회사를 꾸리고 있다. 이창수 대표와 박동철 상무를 포함 총 5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중 전문인력은 4명이 운용하고 있는 벤처펀드만 총 8개다. AUM은 1346억 원이다. 모태펀드, 산업은행,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출자받은 펀드 등이 대다수다. 지금까지 펀드 청산 기준으로 평균 수익률은 IRR 기준 1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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