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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넉넉한' 젠틀몬스터, 연내 상장 안한다 작년 엘캐터톤 프리 IPO로 700억 확보…당분간 신규 사업 등에 집중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26 11:15:3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0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상장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지난해 엘캐터톤(L Catterton Asia, 옛 L캐피탈)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고 실적이 급상승하면서 자금 사정도 넉넉해졌다. 상장보다는 당분간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더 집중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 2016년 말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사로 뽑혔고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신영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상장할 것으로 보였던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엘캐터톤과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 IPO)를 논의하면서 기업공개는 자연스레 늦춰졌다. 지난해 9월 엘캐터톤으로부터 700억 원 규모로 신주와 구주 일부를 매각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올해도 상장은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주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고 실적이 급성장하면서 현금창출 만으로도 사업 확장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 씨가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를 착용해 중국 관광객들을 사로잡으면서 엄청난 성장세를 구가했다. 2015년 573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6년 1551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1억 원에서 506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성장세는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금 사정이 넉넉한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기존 선글라스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 지난해 탬버린이라는 브랜드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신사업이 안착할 때까지는 상장보다는 진행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상장 후 기업가치를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률이 30%가 넘을 정도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상장보다는 사업 확장에 관심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현금 사정도 넉넉하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상장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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