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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100년 기업 대체투자' 내실다지기 집중 지성배 대표 "사회적 책임 염두한 투자 등 질적성장 목표"

김동희 기자공개 2018-01-25 09:04:2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모토는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지난 1999년 7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눈에 띄는 외형성장을 이루며 기반을 다졌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어느덧 2조원을 넘어섰을 정도다. 올해도 IMM인베스트먼트는 활발한 펀딩으로 외연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경영목표는 질적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지성배 대표
IIMM인베스트먼트 지성배 대표(사진)는 24일 "지금까지 양적성장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질적성장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투자심사역 개개인이 사회적 책임을 마음에 두고 투자할 수 있는 내실있는 대체투자전문회사로 가기 위한 2기 모드가 시작되는 한해"라고 말했다.

투자금도 신중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부터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정부의 정책자금 등이 대거 쏟아지면서 유망한 기업을 둘러싼 투자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벤처부문에서 1000억 원가량의 투자를 목표했지만 실제로는 328억 원을 집행했다.

지 대표는 "업계에 투자금이 넘쳐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아닌지 항상 살펴볼 수 밖에 없다"며 "펀드의 투자소진율을 높이기 위해 목표액을 정해놓고 투자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신중하게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모투자펀드(PEF) 투자는 지속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도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IMM인베스트먼트는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항공기 등의 영역에 PEF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관계사인 IMM PE(프라이빗에퀴티)와의 업무중복 문제를 피하면서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달성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 대표는 "인프라나 메자닌 투자는 투자기간이 길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아 전체 포트폴리오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창구로 활용돼 결과적으로 공격적인 벤처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투자금 회수도 신중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작년 세컨더리펀드가 내부수익률(IRR) 23%로 청산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무돼 있지만 시장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는 펄어비스를 비롯해, 블루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대박을 기록하면서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성배 대표는 "올해 바이오는 물론 4차산업관련한 IT와 반도체 관련 기업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고민"이라며 "조급해 하지않으면서도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펀드레이징은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일반 블라인드 펀드와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600억원 규모로 세컨더리펀드를 결성중이다. 늦어도 올해 3분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일반 블라인드펀드도 신규로 만들 계획이다.

PEF는 페트라 7호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기존 6호와 6-1호의 투자소진율이 70%를 넘어 메자닌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신규펀드를 5000억원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 1월초 결성을 완료한 인프라7호 펀드의 멀티클로징도 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표 펀딩에 성공할 경우, 올해 PEF AUM은 2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규벤처펀드(약 1600억원)까지 합치면 IMM인베스트먼트의 전체 AUM은 3조원을 웃돌게 된다.

조직운용은 현재 시스템을 고수할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단일 본부의 심사역들이 팀을 이뤄 투자검토에 나서고 있다. 담당자들의 전문분야는 있지만 팀으로 구분하지 않아 심사역들이 자유롭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EF나 벤처 투자의 영역도 별도로 나누지 않고 있다.

지 대표는 "인력은 2~3명정도 더 필요하지만 단일 본부위주의 투자시스템의 성과가 나쁘지 않아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담당자들의 전문분야가 있기는 하지만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아 자유롭게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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