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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차기 사장 선임 돌입…'예측불가' 판세 김광훈 부사장 임기만료, 외부인물설 부상…임추위 구성 관건

서정은 기자공개 2018-01-25 15:06:2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차기사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김광훈 부사장 교체, 외부 인물설 등 여러 변수가 나오며 판세는 예측불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25일 꾸려지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에 따라 차기 사장에 대한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달 25일 본사 12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2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되며, 위원의 2분의 1 이상이 임원후보여야 한다.

임추위 및 임추위 의장이 선정되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임추위는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좁힐 전망이다. 임추위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 후보로 추대하면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된다.

이사회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 간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NH투자증권은 김원규 사장의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가운데 정영채 투자은행(IB)사업부 대표(부사장)과 김광훈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정 부사장은 IB사업을 핵심 수익원으로 키웠다는 점에서, 김 부사장은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 및 NH농협은행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유력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전일 NH농협금융지주가 김형열 전 NH농협은행 부행장을 김광훈 부사장의 후임으로 낙점하면서 분위기가 변한 상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임기만료로 회사를 떠나면서 내부에서는 차기 사장 후보에서 멀어졌다는 시각이 강하다"며 "이미 NH농협금융지주에서 계열사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했고, 차기 사장 후보군에 들어오더라도 김 부사장의 기여도를 봤을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채 부사장은 일찍 하마평에 오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서는 외부 인사가 올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모 증권사 사장 출신의 외부 인물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다른 금융사들의 인사 기류를 봤을 때 초반에 거론됐던 인물들이 끝까지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사장 임기를 포함해 5년간 수장을 맡아왔다. 동생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관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NH투자증권의 실적개선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내부 신망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5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임추위가 어떻게 구성될지도 변수다. 현재 임추위 멤버로는 김원규 사장을 포함해 정용근 비상임이사, 이장영 사외이사, 김선규 사외이사, 김일군 사외이사가 맡고있다. 김 사장의 경우 위원회에 소속돼 있지만 의결권은 없다.

이사회 멤버 중에서는 김원규 사장, 이정재 사외이사, 정용근 비상임이사 등 3명이 오는 3월 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임추위 멤버가 구성될지에 따라서도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중앙회 출신인 정용근 비상임이사와 김일군 사외이사는 농협중앙회의 의중을 반영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추위 관계자는 "아직 후보군에 대해 정해진게 없고 섣부른 이야기"라며 "후보군 윤곽이 나오기까지는 몇 차례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한 달 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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