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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자로 '더블스타' 유력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지분 42% 확보, 1대 주주 등극

박시은 기자공개 2018-01-29 09:30:5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에 경영권을 넘기기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신주에 투자해 총 지분 42%를 확보, 1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는 구조다.

2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더블스타를 포함한 복수의 후보와 수의계약(프라이빗딜) 형태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종적으로는 더블스타를 인수 적격자로 낙점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 관련 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지분 중 총 42%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산은이 보유한 지분 42.01%를 희석시켜 경영권을 취득하는 시나리오다. 이를 감안한 거래금액은 약 7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SK그룹 역시 프라이빗딜 형태로 산은 측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가격차를 줄이지 못해 거래가 성사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지난해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 등 인수 문턱까지 갔으나, 막판에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가 산은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당시 더블스타의 응찰가는 9500억 원 수준으로,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과거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낮은 값에 사들이게 되는 셈이다.

마지막 남은 것은 노조의 찬성 여부다. 다만, 이번 매각마저 불발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P-플랜(Pre-packaged Plan)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이번 거래는 신주 인수 방식이어서 노조가 더 이상 버틸 명분이 없을 것으로 거래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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